[단독] 아주자동차대학교, 허위 입시광고 논란

by 박호성기자 posted Apr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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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경제/박호성 기자]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신입생 유치를 목적으로 허위광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학교로 입학을 진지하게 고민했었던 학생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교가 신입ㆍ재학생을 기망하여 부당 이득을 편취했다”며 “이는 학교측의 명백한 사기행위다”고 말했다.

 

개강 열흘 남기고 개설하겠다던 특별수업 공지사항 삭제한 아주자동차대학교. 학생들은 무슨 죄? 

 

이어 그는 “지난 1월 아주자동차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SPIRRA)를 개발한 어울림모터스와 관련된 아주파란+ 수업을 개설한다는 게시글이 등록됐었다. 하지만, 개강을 1~2주 남긴 시점, 돌연 어울림모터스와 관련된 아주파란+ 수업 공지사항 글이 삭제되었다”고 말했다.

 

본 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아주자동차대학교는 지난 1월 13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SPIRRA) 후속 모델인 스피라 크레지티2 개발 과정을 재학생들에게 교육하고 현장 실습까지 진행하는 방식의 ‘아주파란+ 수업’ 프로그램 개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앙일보, 동아에듀 등 여러 언론사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이 여러 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본지는 아주자동차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의 게시글을 모두 확인해봤지만, 제보 내용과 같이, 어울림모터스와 관련된 공지사항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과도 해명도 없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스피라’를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입학ㆍ복학한 학생들의 동상이몽

 

제보자는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미개설 이유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학교 측의 비상식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은 ‘해당 강의는 개설되지 않는다’ 뿐이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 개설을 공지했던 만큼, 강의가 개설되지 않는 이유와 대책에 대한 설명은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강의가 개설되지 않기로 결정되었으니 다른 강의를 수강하라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학교는 개강을 단 1주일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 해당 공지사항을 돌연 삭제한 뒤 그 어떠한 추가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스피라 신차 개발 ‘아주파란+ 수업’을 듣기 위해 아주자동차대학교로 입학한 학생들은 한순간에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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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자동차대학교 공지사항 삭제 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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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자동차대학교 공지사항 삭제 후 사진>

 

서민민생대책위원회 “해당 사실 인지, 법적 절차 준비 중, 어린 학생들 상대로 거짓 장사한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들은 꼭 처벌 받아야”

 

제보자와의 통화 이후 어울림모터스 관계자와 다방면으로 접촉을 시도하던 중, 학생들에게 제보를 받고 아주자동차대학교의 허위광고 입학사기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이었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사무국장을 만나 더 많은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양영화 사무국장은 “어울림모터스 측은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들의 말만 믿고 교육과정이 개설될 것으로 믿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울림모터스 공식 SNS 홈페이지를 보면, 현재까지도 아주자동차대학교와 관련된 홍보 게시글이 등록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의 빗발치는 문의에 대해 미개설됐다면서 다른 강의를 수강하라는 식의 부적절한 학교 측 대응과는 달리 모든 민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성실히 다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울림모터스의 공식 SNS를 확인해 본 결과, 아주자동차대학교의 ‘아주파란+ 수업’ 관련 홍보 게시글 6건과 박동혁 대표의 공개 사과문이 게시되어 있었다. 반면, 아주자동차대학교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사과문이나 안내글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강의 미개설 이유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 국장은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어울림모터스와의 산학협력을 주도했던 아주자동차대학교 산학처장 김근묵 교수와 통화해 본 결과 학교 교수진 사이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졌고, 이 소문 때문에 강의 개설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근묵교수 사진.jpg

<아주자동차대학교 산학처장 김근묵 교수 사진 출처:아주자동차대학교>

 

이어 그는 “소문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신입생 유치 기간에 스피라 신차 개발 과정을 ‘아주파란+ 수업’으로 개설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학교 측이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돌연 공지사항을 삭제한 것은 명백한 기망행위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아주자동차대학교의 허위ㆍ과장광고에 속아 학교를 입학했거나 복학한 피해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상대로 민ㆍ형사상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결된 어울림모터스 관계자, 무성했던 소문 해명

 

다방면으로 어울림모터스 관계자와의 접촉을 시도하던 끝에 어울림모터스 전략기획팀 이 모 팀장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 팀장은 “아주자동차대학교 측에서 이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는 ‘소문’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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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자동차대학교 모터스포츠학과 박 모 교수 사진 출처:아주자동차대학교>

 

그는 “아주자동차대학교 모터스포츠학과 박 모 교수가 동료 교수들에게 ‘과거 어울림모터스에 인증업무 담당으로 입사해서 일하던 중 극심한 임금체불에 매일 매일을 고통받으며 술로 버텼다’는 헛소문을 퍼트렸다”며 “그런데, 어울림모터스가 스피라로 국내ㆍ외 인증을 받았던 2008~2009년경 박 모 교수는 어울림모터스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 따라서, 박 모 교수의 체불임금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박 모 교수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박 모 교수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범죄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민ㆍ형사상 고소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직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박 모 교수가 여러 가지 외부 행사를 유치해서 학교 예산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어울림모터스가 개입하게 되면 전과 같이 마음대로 예산을 사용하지 못할까 봐 헛소문을 내며 반대했다는 소문이 교수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며 박 모 교수가 헛소문을 퍼트린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 측으로부터 수업과정 개설에 대한 문서나 확답을 받지 않은 채 어울림 측이 일방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팀장은 “산학협력을 담당하는 김근묵 산학처장과 ‘아주파란+ 수업’ 과목을 결정하는 안 모 교수가 당사에 수업 과목 및 소개서와 관련된 내용을 여러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며 “결정권자들이 그런 자료를 요구하고 홍보활동 및 입학생 유치 활동을 시작해달라고 공식 요청을 해 오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도 명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아주자동차대학교에 두 차례에 걸친 내용증명을 통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연락을 피하며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이제 당사는 학교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당사와 학생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학교를 상대로 민ㆍ형사상 소송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당사는 스피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차량 개발 과정을 비대면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여 팬분들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위ㆍ과장 광고로 신입ㆍ복학생을 유치한 아주자동차대학교의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교육자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일임이 분명하다.

 

아자대.jpg

아자대2.png

 

<아주자동차대학교 캠퍼스 사진(상), 아주자동차대학교 로고 사진(하) 출처:아주자동차대학교>

 

본지는 아주자동차대학교의 허위ㆍ과장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피해가 모두 구제되는 날까지 탐사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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