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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풍산화동양행>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시된 기념은행권(지폐)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희소성 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구매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특성으로 인해 재테크의 수단으로 희소성 화폐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19일 풍산화동양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기념지폐가 지난 1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이미 매진된 기념지폐는 2천원권 전지형과 연결형으로, 낱장형보다 수집가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화폐들이다.
총 230만장이 발행되는데 19일 현재 24장 전지형 4만세트(세트당 16만8천원)와 2장 연결형 21만세트(세트당 1만5천원)는 매진됐고, 낱장형만 일부 남아있다.
기념지폐 및 기념주화 판매대행을 맡고 있는 풍산화동양행 관계자는 "기념지폐에 대한 인기가 급등하면서 홈페이지가 잘 열리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전지형과 연결형 매진 소식에 낱장형 예약도 많아져 조만간 소진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기는 이번에 발행된 기념지폐가 시중에서 사용되지 않는 2천원권으로 발행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행사를 기념해 기념지폐를 발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은행이 230만장 발행 외에 추가 발행은 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희소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금까지 발행된 구 지폐와 동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화폐수집동호회 인터넷카페 등에는 희소성이 높은 1998년 발행 500원 주화와 구 천원 전지권 등에 대한 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부 카페에서는 희소성 높은 주화들의 디자인을 빌려 '기념코인'도 제작하고 있다.
한 화폐수집동호회 관계자는 "1998년 500원 동전은 IMF 여파로 8천개 밖에 만들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 호가가 1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번 평창올림픽 기념지폐도 상징적 의미와 함께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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