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하나은행 창구.jpg

<은행에서 대출 서류를 작성중인 고객 사진 출처:네이버>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인해 지난 5월은 잔인한 ‘가정의 달’이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 5월 들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금융권의 경우 중ㆍ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대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ㆍ저신용자 대출 증가와 함께 7월부터 강화되는 가계부채 규제에 앞서 카드사들이 고신용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론 금리 인하에 나선 점도 대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1조8000억원 늘었으며 금융권 가계대출의 경우 올해 1~3월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지난달 증가폭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1금융권(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2금융권 가계대출은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5월 여신전문회사 가계대출은 1조원,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6000억원 늘어나며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한 주요인으로 계절적 수요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과 관련해 여러 행사가 있다 보니 중저신용자 중 급전이 필요한 자금 수요가 많아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7월부터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에 앞서 2금융권에서 고신용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낮춘 점도 가계대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2억원 초과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는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로 대상이 확대된다. 카드사들은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카드론 금리를 낮춰 고신용 고객을 확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중 하나카드를 제외한 6개사의 4월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올해 1월과 비교해 약 0.5~1.7%포인트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과 상반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결제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 등 대출 영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2금융권의 대출 급증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각 업체가 제출한 대출 증가 계획과 비교해 가계대출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난 업체에는 리스크 관리를 주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금융권과 달리 1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 대비 증가폭이 약 8000억원 줄면서 5월 중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은행권 전세자금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나며 전월과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일반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 둔화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신용대출 감소세는 유지됐지만, 은행의 신용대출 영업 강화 노력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알리·테무 이어 구글 정조준…공정위 압박 file 김성은기자 2024.03.10 8
144 아파트 때문에... 혼인신고도 미루는 신혼부부 file 스피라통신 2020.06.12 8686
143 수요 급감에 운항 멈추는 LNG선… '카타르 잭팟' 지연 우려 file 스피라통신 2020.06.27 8354
142 수능 당일 (15일), 은행영업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file 스피라통신 2018.11.12 3084
141 소프트뱅크, 엔비디아에 ARM 매각… 47조4000억 원 file 스피라통신 2020.09.14 15389
140 소비자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소포장 찾고, 쿠폰 챙긴다!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20 14027
139 세입자가 더 눈치본다?... 의문 커지는 전월세 상한 '5%룰' file 스피라통신 2020.08.25 13142
138 선분양 논란 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시행사 내부갈등 지속 file 김성은 기자 2024.03.04 6
137 서울시 10곳 '도시재생뉴딜' 추진…국토부 "시장과열시 제외할 것" file 스피라기자 2018.06.07 5039
136 생활필수품 25개 상승, 설탕값 1위 file 김성은기자 2024.04.24 772
135 새마을금고, 양문석 사업자대출 전액 회수키로 file 김성은기자 2024.04.04 106
134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태' 관련 최고가 기준 보상 file 스피라통신 2018.06.28 4263
133 삼성 바이오 22조 주식, 상폐될까? file 스피라통신 2018.11.20 8658
132 산업통상자원부 연료비 급등에 '전기도매가상한제' 적용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24 13515
131 사상 최대 실적 LG엔솔, 성과급 362%에 직원들 뿔났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5
130 뺑소니 추적 가능한 AI 연구 성공 file 김성은기자 2024.03.19 20
129 빗썸, 지난해 ‘크립토 윈터’ 149억원 적자 file 김성은기자 2024.04.01 582
128 빗썸 관계사 임원 횡령,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file 이원우기자 2022.10.29 9231
127 빌라왕 사망여파 전세사기 피해자들 중 보증보험가입 세입자도 발 동동 file 이원우기자 2022.12.28 4192
126 빅히트ENT '방탄소년단'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 file 스피라통신 2018.06.01 77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