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고공 농성중인 사무처장과 제압중인 경찰 사진.jpg

<고성 농성중인 김준영 사무처장과 제압을 시도하는 경찰 사진 출처:네이버>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31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 31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농성 중이던 김 사무처장에게 다가갔고, 김 사무처장이 쇠 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저항하자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 사무처장뿐 아니라 진압 경찰관들도 김 사무처장이 휘두른 쇠 파이프 등에 맞아 어깨와 손 등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김 사무처장을 제압했다고 설명했으며, 김 사무처장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추락 위험이 있고 주변 차량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강제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 중이었다.

 

김 사무처장 체포에 앞서 경찰은 전날 농성장 에어매트 설치 작업을 방해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 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인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이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이뤄지는데,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이다. 김 사무처장을 제외한 8명의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경찰의 진압이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하고 김 사무처장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김 사무처장을 향한 경찰의 극악무도한 행태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망루가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만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것이 과연 윤석열 정권이 주장하는 노사 법치주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최저임금 노동자를 대표해 심의에 참여하는 김 사무처장을 조속히 석방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앞으로 최저임금위 회의가 파행된다면 그 책임은 정부와 경찰에게 있음을 똑똑히 인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위는 다음 달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의 석방 여부 등에 따라 최저임금위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4 조응천 무죄 1심선고의 의미, 무리한 기소 검사 비판 쇄도 file 스피라TVPOLABEAR 2015.10.16 39
943 조양호 회장 SNS 공방 "조종사 업무가 힘들다?" file 스피라TV최성용기자 2016.03.14 30
942 조양호 별세 '무리한 수사 때문?' '검찰의 숙명' file 스피라통신 2019.04.09 5470
941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합니다' file JUNE 2017.11.27 4423
940 조선소서 50t 크레인 넘어져 하청업체 소속 40대 사망 file 김성은기자 2024.02.05 0
939 조민씨 "나는 떳떳하다. 더 이상 숨지 않겠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2.06 23248
938 조민, 과태료 나오자 증인 출석…"기억 안 나요" file 김성은 기자 2024.03.14 52
937 조두순 머리 내려친 20대男 구속... '조씨가 먼저 둔기 들었다' file 스피라통신 2021.12.19 9641
936 조국 당선 직후, 정경심 담당 대법관에 사건 배당 file 김성은기자 2024.04.11 134
935 제주도의회 의정 활동비 인상 반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15 81
934 제주도민 '예멘난민'에 불안감커져 file 스피라통신 2018.06.23 6019
933 제주 해녀 안전사고 가장 치명적인 것은? file 김성은기자 2024.02.12 0
932 제사상 차림 업체, 원산지 둔갑에 소비기한 지난 불량식품 판매 file 김성은기자 2024.02.01 0
931 제2롯데월드 최초 출입 금지된 러시아 사진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 형제 1 file 스피라TV지현영기자 2016.03.29 381
930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원인 차량, 2년 전에도 차량 화재 있었다. file 이원우기자 2023.01.02 3505
929 정치 논객으로 활동한다고 바빴나? 변협, 학폭 피해자 재판 불출석해 패소시킨 권경애 변호사 징계 결정 file 이원우기자 2023.06.20 9658
928 정부, 인명사고 난 안성 물류창고 공사 업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file 이원우기자 2022.10.22 2742
927 정부, '응급실 뺑뺑이 사망' 관련 병원 4곳 보조금 중단 및 과징금 부과 결정, 길에서 죽는 환자 없어야 file 이원우기자 2023.05.04 9922
926 정부 '시도교육감 개학 우려 多'… 31일까지 온라인개학 여부 발표 file 스피라통신 2020.03.29 7827
925 정몽규 현산회장 화정동 아이파크 전면 재건축 선언 file 스피라TV통신 2022.05.04 1197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