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라 TV ]
28일 19:00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열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쪽이 4강까지는 따로 경기하기때문에 사실상
동아시아 클럽의 최강을 가르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K-리그에서 1,2위를
달리는 팀들이다. 두 팀의 아시아 정상급 플레이와 더불어 자존심 대결로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출처 : K-리그 ]
이번 시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4승1무로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압도하고있다. 하지만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는 확실히 다르다. 상대방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언제든 변수가 일어날 수 있다. 사실상
전북 현대는 선수 구성으로 볼때 K-리그에서 그 적수를 찾기가 힘들다. FC서울 역시 아데박 트리오로
불리는 공격진의 공격력 만큼은 아시아 정상급이기 때문에 두팀의 경기는 승패를 함부로 예측하기가
힘들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우선 서울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북은 에두,이동국 등
공격진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돌파로 득점을 노리다가 안풀리면 김신욱을 투입해 높이로 득점을
노리는 다양한 공격루트와 레오나르도,이재성,김보경,로페즈로 이루어진 최강의 미들필더진으로
압박을 가해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수비진이 불안하다는 점이 그나마 약점이라고 하지만 허리부터
조여오는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 사진출처: 인터풋볼 ]
FC서울 역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아드리아누와 노련한 데얀으로 공격루트를 찾다가
공격의 변화를 노릴땐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 확률이 높다. 전북의 최강 미드필더진에 맞서기엔
다소 밀리는듯 보이지만 다카하기,윤일록,고요한,신진호 등 선수들이 제역활만 해준다면 충분히
맞설 수 있다. 다카하기의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가 전북 허리에 빈틈을 만들 수 있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 갈수도 있을것이다. 곽태휘,오스마르가 버티는 수비진은 이전 경기의 실패를 딛고 견고하게
전북의 공격을 막겠다는 의지가 있다.
스카우트의 뒷거래로 오명을 썼던 전북이 챔피언스리그의 성적으로 자존심을 지킬지
리그 전적 열세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설욕하려는 FC서울이 승리할지 오늘 그 결과가 주목된다.
스피라TV 서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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