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BTS 팬 미팅 계약서로 투자금 편취한 공연업체 대표 구속

by 이원우기자 posted Apr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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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K-POP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팬 미팅을 유치 할 수 있다며, 계약서를 위조하여 수억 상당의 사기행각을 벌인 공연/기획 대행업체 대표가 법정구속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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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콘서트 투어/ 출처 : 스피라TV>

 

위 공연업체 대표 김모씨는 2017년 1월경부터 BTS의 팬미팅, 공연 등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계약서 등 문서를 위조하여 국내외 투자자 및 공연관련 업체들을 기망하고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법정구속 된 것이다.

 

이러한 김모씨의 사기행각은 4년이 지난 최근에 이르러서야 혐의가 드러났다. BTS의 유명세를 이용한 김모씨의 사기행각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음에도 이미 사기 행각을 벌여오던 김모씨는 BTS 관련 계약서를 확보하기 위해 당시 빅히트와 BTS 콜라보 상품 계약이 체결되어 있던 패션업체에 접근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짜 계약서를 참고해서 가짜 위조계약서를 만들어 시간을 벌고 또 다른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김모씨는 BTS 콜라보 상품 선 주문을 빌미로 해당 패션 업체 임원의 지인인 공연브로커 박모씨를 통해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빅히트와 해당업체간 체결된 BTS콜라보 계약서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모씨는 BTS 팬미팅 계약서를 위조하고 가짜 법인인감까지 만들어 날인했다.

 

김모씨는 BTS 팬미팅 위조 계약서를 이용하여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모씨에게 속아 넘어간 기존 투자자들은 팬미팅이 계속 지연되자 팬미팅을 독촉하고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다.

김모씨는 사기 행각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관련자들과 모의하여 김모씨의 사기행각 등의 계약 체결 과정에 전혀 관여한바 없는 패션업체 대표를 고소하여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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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 투어 / 출처 : 스피라TV>

 

김모씨에게 고소당한 패션업체 대표 최모씨는 김모씨의 의도적인 고소와 회사측의 정상적인 지원이 이뤄지지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조사 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제대로 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해 구속 됐고 결국 중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업체들 간 BTS 팬미팅 관련 사기행각에 대한 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김모씨는 BTS 팬미팅/공연 사기사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됐다.

불구속 재판 중이었던 김모씨의 재판 중 증인으로 출석한 패션 업체 대표 최모씨는 김모씨의 사기범죄 입증 증거 자료를 제출했고 법원은 김모씨의 사기혐의가 입증됐다며, 김모씨를 즉시 법정 구속했다.

 

 

BTS 팬미팅/공연 사기 사건의 진범 김모씨의 실형이 확정되면 해당 사건으로 수감중인 최모씨는 누명을 벗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특히 최모씨가 김모씨의 재판에 제출한 증거들은 새로이 발견,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재심 개시 결정 사유에 해당된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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