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아카데미 수상감, 매일 라면 먹는다던 김남국 알고 보니 60억 코인 보유자

by 이원우기자 posted May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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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매일 라면만 먹는다던 김남국 의원.jpg

<매일 라면만 먹는다던 60억 가상화폐 보유자 김남국 의원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위믹스를 작년 초까지 60억원어치를 보유했고 가치가 폭락하기 전 전량 처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김 의원이 자신의 궁핍함을 강조했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 의원을 반전(反轉) 캐릭터의 대명사인카이저 소제에 빗대카이저 남국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조선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가상 화폐 일종인위믹스코인을 최고 60억원가량 보유했고,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인을 김 의원이 정확히 언제 매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2016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그런 김 의원은 2020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야당 지지층이 즐겨보는 유튜브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궁핍을 강조하며 개그를 섞어 개인 홍보 소재로도 활용해왔다.

 

2019년엔 한 유튜브 채널에서소개팅콘셉트로 촬영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상대 여성의 질문에매일 라면만 먹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이 소개팅 영상에서그렇게 먹은 지 7~8년 된 것 같다거의 하루 한 끼 못 먹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파스타의 한 종류인까르보나라를 주문하며까르보나라고 말하는 등 외식 메뉴에 생소한 모습을 보였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도 김 의원의궁핍 콘셉트는 변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2020년 페이스북을 통해 낡은 운동화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구두 대신에 운동화 신고 본회의장 가고, 서류가방 대신에 책가방 메고 상임위원회 회의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1 6월에는 유튜브에서제가 돈을 번 건 비트코인이 아니고 진짜 아끼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안 사먹고…”라고 했다. 또한 그해 11월에는 T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멍난 운동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어준 방송 출연자 등을 앉혀놓고 김 의원은 ‘37000원을 주고 산 운동화에 구멍이 났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37000원짜리 운동화를 신고 라면이 주식이라던 김 의원은 그로부터 한달 뒤 126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물론, 그가 보유했던 위믹스코인의 가치는 뺀 금액이다.

 

후원금을 요청하는 김남국 의원.jpg

<지지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하는 60억 가상화폐 자산가 김남국 의원 출처:네이버>

 

 

김 의원의 국민 농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작년엔돈이 없어서 호텔 대신 모텔 생활을 한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후원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공간에서 소위연애꿀팁을 전수한다면서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이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 이용한다. 작년 지방 선거 부산 지원 유세 때는 방 두 개 안 빌리고, 모텔에서 보좌진이랑 셋이서 잤다며 후원을 거듭 부탁했다. 그랬던 그가, 작년 1~2월 기준 코인 60여억원어치를 보유한 자산가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역대급 반전, 카이저남국”, “재산이 그렇게 많은데 후원금 구걸했구나”, “이 정도면 이재명 대표도 속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게시글에는유주얼 서스펙트의 강력한 반전이 담긴 엔딩 장면이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20 4월 총선에서 당선된 후 지금까지 총 네 차례 재산 신고를 했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83241만원을 신고한 김 의원의 재산은 2021(공개 시점 기준) 118103만원, 2022 126794만원, 2023 153378만원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김 의원은 2022 1~2월 기준 최대 60억원어치위믹스코인을 보유했다가 같은해 2월 말~3월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의원은 가상화폐 관련 자금을 신고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가상 화폐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재산 신고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으며, 보유했던위믹스와 관련해서는아무 문제가 없는 거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작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 문제가 없는 거래이든, 가상 화폐가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재산 신고에서 제외가 됐던, 전국민을 상대로 그가 벌인 사기행각은 명백하게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 늘 상임위나 국회에서 국민과 국민정서를 언급했던 국민바라기 김남국 의원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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