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구치소 코로나19 사망자의 마지막절규... '살려주세요!' 불러도 40분 늦게 나타난 교도관

by 엽기자 posted May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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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서울구치소.PNG

<서울 구치소 사진 출처 : 네이버>

 

지난 2020.12.31.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사망했다.

당시 구치소 측은 A씨의 사망에 대해 "사망 당일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된 A씨를 인근 병원에 응급 후송하고자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진자여서 일반 병원에 후송할 수 없었고 결국 오전 8:17경 구급차에서 대기중 사망했다" 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본 지가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A씨의 사망과 관련된 서울 구치소측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였다.

 

A씨는 서울구치소 상층의 0동 수용동 독거실에서 2020.12.31 06:20분 이전 시각에 사망했고, 서울구치소 직원들은 A씨가 사망한 시각 이후에 나타났다.

 

들것에실려.PNG

<들것에 실려나가는 사망자 사진 출처 : 네이버 >

 

A씨는 평소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던 기저질환자였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줄곧 고통을 호소해 왔다고 한다.

서울구치소가 고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제공한 의료행위는 'AA3'라고 씌여진 하얀색 진통제 처방이 전부였다. 서울 구치소측은 수용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면 거의 대부분 'AA3' 진통제를 지급한다. 수용자들 사이에선 만병 통치약으로 불려질 정도로 빈번하게 지급되어 유명한 약이다. A씨에게도 "해줄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으니 가지고 있다가 아플때 마다 이 약을 먹으라" 고 하면서 'AA3' 진통제 약 20~30 여개를 지급했다,

 

코로나19 확진시 치사율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기저질환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진통제만 한주먹 쥐어주고 방치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망 전 날 부터 A씨에게는 위험 신호가 있었다.

A씨는 숨을 쉴 때 마다 폐에서 '그렁 그렁'하는 소리가 났고 기침,가래가 끊이지 않았으며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치소 측은 A씨에게 'AA3' 진통제 지급만 해주고 방치한 것 이다.

 

더욱 충격적이고 놀라운 것은, A씨가 사망 당일 오전 05시 45분경에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살려달라" 며 근무자를 부르기위해 소리를 지르며 절규했다고 한다.

 

A씨의 다급한 외침에 잠에서 깬 옆 방의 다른 확진자 B씨는 다급히 비상벨을 눌러 근무자에게 A씨의 상황을 알렸지만, 근무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B씨가 비상벨을 눌러 A씨의 상황을 알린 05시 45분으로 부터 약 40분이 지난 오전 06시20분 ~ 06시 30분경 기상 점검 시간이 다 되서야 근무자가 나타났고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구급차에서 호송할 병원을 찾다가 사망한게 아니라 의료진을 애타게 기다리던 중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싸늘하게 죽어간 것이었다.

 

 

공문1.PNG공문2.PNG

 

공문 3.PNG스피라.PNG

<법무부에 보낸 공문 1~3쪽 >

 

 

그동안 본 지는 A씨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무부의 교정본부와 서울구치소를 집중 취재해 왔다.

 

2021.2.24.자 법무부 교정본부의 답변 내용을 받아 보니, 사망당일 사망자 A씨는 "05:30 경 까지 스스로 화장실에 가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라고 씌여있었다. 05:40분경 A씨의 절규와 그 이후 사망에 관해서는 "이후, 기상무렵 (06:20~06:30경) 고인의 의식이 미약한 것을 확인하고 당직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인근의 외부의료시설로 응급 후송하고자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진자로 일반 병원 후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병상 확보 등을 위한 협의 중 08:17경 사망하였습니다" 라고 했다.

또한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성명과 직책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도 했다.

취재요청답변.PNG

<2021.2.24. 자 교정본부의 '취재 요청에 대한 답변' 첫 페이지>

 

 

30대 청년이 국가 수용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고 고통에 시달리다가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한채 진통제 몇알로 견디고 버텼지만 결국, 방치되어 싸늘한 주검이 됐다,

 

조국.PNG  김명수.PNG

<(좌)조국, (우) 김명수 사진 출처 : 네이버>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터 현 김명수 대법원장 까지 거짓말과 내로남불 위선 등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만드는 공직자들은 넘치게 많아졌다. 서울중앙지검장도 기소가 됐고, 불법 , 불량 판검사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 처럼, 윗선들이 저 모양이니 아랫사람 (법무부 교정본부) 들이 사람이 죽었는데 진실규명은 커녕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시키려고 거짓말만 배설하고 있다.

 

수개월간의 취재 등을 통해 이 기사를 보도하게 됐다. 법무부는 아마도 자신들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윗물(?)을 따라 계속 해 온 방식을 고수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게속 진실을 파헤치고 정직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하는데 교정시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들 별로 관심이 없거나 숨기려고만 하니 본지가 나설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법무부에서는, 이 기사에 허위사실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에 관한 입증근거를 본지에 보내주고 정정 또는 삭제 요청을 하면된다.

 

 

 

 

스피라TV 김준엽기자 junyub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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