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정신과 ‘어 퓨 굿 맨( A Few Good Men)’ 2023.08.18

by 김성국 posted Aug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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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실인가?

 

 

젊고 잘생긴 톰 크루즈’ 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데미 무어’ 가 열연한 1992년에 개봉된 미국영화 어퓨 굿맨은 특히 하게도 군사재판을 소재로 다룬 법정영화로서 대 히트를 기록했다물론 우리나라에도 개봉되어 제법 히트한 영화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다해병대 훈련에 적응하지 못하여 전출을 희망하던 해병대 병사(윌리한 명이 집단폭행 (코드레드 Code Red, 군대의 기합얼차려당해 숨졌는데범인으로 몰린 병사 두 명이사실은 상관의 지시에 따라 얼차려를 시키다가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밝혀지는 내용이다.

 해병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출을 희망하는 병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사령관이 그 병사가 소속된 소대장을 불러 정신 차리게 혼을 좀 내놓으라고 지시한다이에 따라 소대장은 선임 사병 두 명에게 윌리에 대한 코드레드를 지시하였고선임 사병 2명이 후임인 윌리에게 얼차려를 시키던 중 윌리가 죽게 된다.

 막상 사고가 터지자 해병대 사령관과 소대장은 모든 책임을 얼차려를 시킨 병사에게 떠넘긴다톰 크루즈와 데미 무어는 군사재판 변호사로서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결국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서 해병대 사령관이 구속되게 하고 범인으로 몰린 병사들은 전역 조치하는 것으로 끝나게 한다.

 석방된 가해 병사 중 한 명이 우린 잘못했어우리의 사명은 약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였어우리는 윌리(산티아고)를 지켜줬어야 했어.”라고 중얼거리며 끝나는 영화이다.

 우리나라 해병대 박정훈대령의 KBS 인터뷰 방송과 관련하여 요즘 세간에 해병대 정신이 거론되고 있다.

 홍수피해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고(채수근 상병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사망한 채상병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고 무리한 수색을 명령한 해병 1사단장과 관련자 8명에게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어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득하고 나서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뒤늦게 변질 되면서 박정훈 대령이 오히려 집단항명의 수괴로 몰려 수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이에 박정훈 대령은 방송과 회견을 하면서 "왜 오늘 이 자리까지 와 있는지 모르겠지만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병대는 충성과 정의를 목숨처럼 생각하고 있다저는 해병대 정신을 실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해병대 정신은 과연 무얼까사건을 감추는 것일까아니면 진실을 밝혀 정의를 세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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