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7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3888.jpg

<사진출처 : 연합뉴스 매일경제>

 

대한민국이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부터 8000원 시대를 맞게 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상승하게 돼 인건비 상승 직격탄을 맞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생존을 위해 `최저임금 불복종`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 방향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이렇게 급격히 높이면 부작용만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특히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중소 하도급업체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비용 부담을 덜어내려는 영세 자영업체가 채용 중단으로 대응하면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처한 내수경기가 자칫 무너질 수도 있다는 염려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7530원)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상승률(16.4%)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년 연속 10%대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10년만 놓고 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인 2009년 4000원이던 최저임금이 박근혜 정부까지 6000원대로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불과 2년 새 8000원대로 껑충 뛴 것이다. 

이 같은 빠른 상승세의 바탕에는 문재인 정부 공약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과 `소득 주도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사용자도 근로자도 `시간당 8350원 경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모라토리엄(불복종)` 선언까지 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월 1일 공동 휴업, 자정 이후 심야 영업 시 물건값 할증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협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대응 방법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4일에는 총회를 열어 단체행동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단 우리도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느냐. 정부 정책과 별도로 생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따르지 않고 사용주와 근로자 간 합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임금을 정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발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증가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인건비 증가로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채용 여력이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이르면 15일 업무복귀

    Date2020.06.04 By스피라통신 Views8773
    Read More
  2. 한국시장 포기한 닛산 '재고처리' 가능할까

    Date2020.06.02 By스피라통신 Views7434
    Read More
  3. 공인인증서'퇴출'…전자서명 경쟁체제로

    Date2020.05.21 By스피라통신 Views8271
    Read More
  4. 13년이 걸려받은 삼성 반도체 노동자

    Date2020.05.19 By엽기자 Views24
    Read More
  5. 미 '화웨이에 반도체 못 줘' vs 중 '애플에 보복할 것'

    Date2020.05.16 By스피라통신 Views8224
    Read More
  6. 오늘부터 재난지원금 쓴다... 체크리스트 4가지

    Date2020.05.13 By스피라통신 Views8582
    Read More
  7. '얼마나 다급했으면'..美, 미검증업체 마스크 장당 6달러 구입

    Date2020.04.19 By스피라통신 Views4335
    Read More
  8. '사재기 없는' 한국이 옳았다.. 식량난 걱정은 기우

    Date2020.04.13 By스피라통신 Views4628
    Read More
  9. 이벤트업계 비상대책위 구성, '행사취소 1만건, 1조3000억 피해'

    Date2020.04.08 By스피라통신 Views5362
    Read More
  10. 휴지·손소독제·쌀, 세계 곳곳 한국에 '수출해달라'

    Date2020.04.07 By스피라통신 Views4592
    Read More
  11. 주한미군 한국노동자 4500명 새달 무급휴직

    Date2020.03.25 By스피라통신 Views7163
    Read More
  12. 현금이 최고? 금, 백금 가격 17년래 최저로 폭락

    Date2020.03.17 By스피라통신 Views4801
    Read More
  13. 국민연금, 한진칼 직접 지분은 '0%', 의결권 누가 행사하나

    Date2020.03.06 By스피라통신 Views3278
    Read More
  14. '코로나로 손님 뚝 끊겼는데..대출 되나' 9만건 문의 쏟아져

    Date2020.03.05 By스피라통신 Views3681
    Read More
  15. '한국인 인기여행지가 바뀌었다' 日관광업계 '비명'에 언론도 주시

    Date2019.09.06 By스피라통신 Views5481
    Read More
  16. 미중 무역협상, 다급한 트럼프 vs 느긋한 시진핑

    Date2019.08.27 By스피라통신 Views5389
    Read More
  17. 태풍 ‘다나스’에 쓰레기로 뒤덮인 광안리해수욕장

    Date2019.07.21 By스피라통신 Views4886
    Read More
  18.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언론이길 포기했나'

    Date2019.07.19 By스피라통신 Views5295
    Read More
  19. 유승준 입국허가 반대 국민청원, 하루 안 돼 6만 명 넘어

    Date2019.07.12 By스피라통신 Views5456
    Read More
  20. 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 입건 속 SBS '오늘, 사표 수리'

    Date2019.07.08 By스피라통신 Views516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