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 의혹 김성진 대표측 "국힘 윤리위 출석해 소명할 것"

by 스피라TV통신 posted Jul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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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 사진.jpg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준석 성접대’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씨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받았다는 ‘박근혜 시계’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진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김 대표에 대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2차 수사접견을 마친 5일 오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진술은 8월 15일 ‘메기구이집’까지 했다. 아직 그날 3차 접대까지는 진술이 안 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오는 7월 21일이나 26일, 28일 등 수사접견이 2~3회 추가로 있을 예정이다. 경찰이 야간조사를 요청했는데 서울구치소에 그런 사례가 없어 협의가 안 됐다고 한다”며 “김 대표가 진술을 너무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해서 더 많이 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8월 15일 이 대표와 갔다는 메기구이집을 "역사적인 장소"라고 칭하며 "메기구이집 (사장인) '욕쟁이 아저씨'를 기억하면 다 기억날 것이다. 그 자리에서 '박근혜 시계',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대표가 운영하던 교육봉사단체)' 이야기, '창조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아이카이스트 방문 청탁, 창조경제 (이야기)까지 다 이뤄졌다"는 김 대표의 전언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 전 대통령을 '박 위원장님'도 아닌, '박 위원장'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8월 15일을 지정하고 대전에 내려왔는데, 그날 김 대표는 '아이카이스트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적절한 기업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창조경제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을 뜻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이 대표는 '박 위원장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내가 봐도 창조경제는 답(정답, 콘텐츠)이 없는데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는 김종인 위원장의 영향인 것 같다'고 답했고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첫 성접대가 있었다는 7월 11일 일정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접대가 있었던 룸살롱(쥬피터)에서 있었던 일과 해당 숙박업소(대전 유성관광호텔), 시간, (성접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성접대 전) 양주 마시던 자리에 동석했던 여성들 사진을 보고 관련 인물(이 대표를 담당했던 접대여성)들을 특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성접대 받은 장소(쥬피터)가 일명 '풀살롱'이라고 불려지는 곳"이라며 "저는 대전 사람이기 때문에 당시 그 업소 운영자와 마담이든 누구든 찾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오는 7일 이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심의에 출석하고자 하는 김 대표와 '성상납 의전 담당자' 장 이사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윤리위 출석을) 당에 요청하고 싶은데 접촉할 방법이 없어서 언론을 통해 의사를 표시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법무부에 요청하면 김 대표는 변호인과 함께 가서 출정조사 형식으로도 얼마든지 생생하게 진술할 수 있다. 그게 어렵다면 변호인이라도 이 과정을 윤리위원들 앞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서 1차 성접대에 대한 감사 표시로 2013년 광복절에 받았다는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 "기차를 타고 (대전에) 내려온 이 대표가 까만 백팩 안에서 박근혜 시계(남녀 세트)를 꺼내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며 "(아이카이스트 직원이 김 변호사에게 이날 전달한) 시계 '사진'은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 압수수색을 여섯 번이나 받아서 어디에 어느 물품이 있는지 기억을 못 한다고 한다. 사진 속 시계가 이 대표에게 받았던 시계인지, 아이카이스트가 관련 회사의 협찬을 받아 공장에서 주문제작한 판촉용 시계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면서 "사진을 전달한 직원도 이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시계를 제가 직접 받아서 경찰에 제출할까 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 측이 진술한 내용을 인용한 기사들을 공유하며 "진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8월15일에 처음 독립유공자들에게 배부한 시계를 제가 8월15일에 본인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은 시점 자체가 맞지도 않다"면서 "말이 서서히 안 맞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제가 기업인과 정치인을 소개해서 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본인 회사에 오도록 알선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그들을 만난 게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이후라고 한다"라며 "진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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