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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경제/김성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10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해 당 대표직에 취임한 지 107일 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계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서 타격을 입은 ‘정치인 한동훈’의 길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당무 정지 사태를 맞은 여당은 새 비대위를 꾸릴지, 조기전대를 치를지를 두고 당내 공방이 예상된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결과는 오롯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진 않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며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위원장은 당초 당에 잔류해 총선 패배 국면을 수습하려던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에 1당을 내주면 사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는 일부 참모 의견에 고심 끝에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남겠다고 하면 공천과 ‘원톱’ 선거운동 체제 등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갖고 당장 당권보다는 차기 대선 도전 등 재기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주변에서 ‘대권 준비하라’는 추천을 들으면 예전엔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정색했는데 최근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부인에도 미국 유학설도 계속 제기된다.

 

여권 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망해가는 당을 살려냈다”며 “다음 역할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권의 한 원로 인사는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는 종합예술인데 이번 선거에서 피의자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듯한 공격성을 드러내며 정치인으로서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4년 만에 다시 보수 궤멸에 가까운 총선 성적표를 받은 국민의힘은 이날 ‘당무정지 상태’였다.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비대위원들도 줄지어 물러났다.

 

한 전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넉 달 만에 다시 리더십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은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내에선 “잔치 분위기가 아닌 만큼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보다는 관리형 임시 비대위 체제를 세우거나 예전 ‘김종인 비대위’처럼 재건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대 출범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권 주자로는 험지에서 생환한 중진들이 거론된다.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한 나경원 전 의원과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를 수성한 안철수 의원, 지역구 재배치에도 승리한 김태호 의원과 용산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권영세 의원,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 윤 원내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대통령실도 새 지도부 구성방향을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남은 만큼 같은 지점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간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하면서도, 적당한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균형적인 당정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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