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3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최강욱 의원과 한동훈 장관.jpg

<최강욱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 사진 출처:네이버>

 

채널A 사건과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악연이 매우 깊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열린 국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최 의원이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깐죽거리지 말라"고 하자, 한 장관이 "국회의원은 갑질하라고 앉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맞받은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 업무추진비 관련 질의 도중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한 장관이) 맨날 반말하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깐죽거리지 말라"며 "그러니까 반말을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이건 항의를 드릴 수밖에 없다. 사과하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이 "제발 태도를 무겁게 가지라"며 물러서지 않자, 한 장관은 "최 의원에게 그런 얘길 들으니 이상하다"고 응수했다. 최 의원은 재차 "개인적인 감정을 갖고 깐죽거린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국회의원이 갑질하자고 앉아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갑질을 하면서 막말할 권한이 있다는 거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의 거듭된 충돌에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고, 김 위원장은 "질의하는 위원들이나 답변하는 정부부처 관계자나 한번 같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깐죽거린다는 용어들은 지극히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에 최 의원은 "'깐죽거린다'는 말은 비속어가 아니다"라며 "국어사전엔 '쓸데없는 소리를 밉살스럽고 짓궂게 들러붙어 계속 지껄이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이 한 장관에게 '깐죽거린다'는 말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대정부질문에서 한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을 하면서 "장관은 참기름, 들기름 안 먹고 아주까리 기름을 먹느냐"며 "왜 이렇게 깐죽대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여당을 중심으로 판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판사가 아무리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한다고 해도 정치적인 성향의 글을 쏟아내면 국민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당사자는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 판결을 내린 판사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글을 올린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야기할 수 있는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에 앞서 사면·복권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거론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사법권을 유린했다, 헌법 파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스피라TV 김준엽 기자 junyub95@gmail.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김승희 의전비서관 초등학생 딸 학폭 솜방망이 처벌에 논란, 김 비서관 거취는?

    Date2023.10.20 By엽기자 Views30167
    Read More
  2. 국감 증인출석 무산된 경기도 법카 공익제보자 조모씨, 23일 경찰 출석한다!

    Date2023.10.20 By이원우기자 Views27916
    Read More
  3.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 국감 폭주하는 윤 정부에 맞설 유일한 수단", 끝내 국방위 국감 파행

    Date2023.10.10 By엽기자 Views19054
    Read More
  4.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 여야 서로 '유리하다' 민심은 어디로?

    Date2023.10.10 By엽기자 Views23299
    Read More
  5.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원장 공백 길어지면 국가 기능 마비 우려" 야당 의원들에게 읍소

    Date2023.10.05 By이원우기자 Views31564
    Read More
  6. 김기현 "이재명 대표 대선 하루 전날 허위사실 문자 대대적 발송"

    Date2023.10.05 By엽기자 Views12062
    Read More
  7.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두 아들 증여세 탈세 논란, 그 진실은?

    Date2023.10.05 By엽기자 Views23203
    Read More
  8. 행여 거짓말 또 들통날라, 국회 소명자료 요청 "영업비밀" 사유로 거절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Date2023.10.04 By이원우기자 Views31330
    Read More
  9.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MB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없었다"

    Date2023.10.04 By엽기자 Views22053
    Read More
  10. 이재명 대표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복귀, 강서구 보궐선거 지원 나선다

    Date2023.10.04 By엽기자 Views30180
    Read More
  11. '양파' 같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 까면 깔수록 밝혀지는 거짓말, 장관 자격에 의문

    Date2023.09.22 By이원우기자 Views30403
    Read More
  12. 강성 지지층 눈치 어디까지 보나?, '비밀투표' 원칙 깨고 투표용지 공개한 어기구 의원

    Date2023.09.22 By엽기자 Views31392
    Read More
  13. 이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 "가결표 색출", 비명 "색출 반대" 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내분 조짐

    Date2023.09.22 By엽기자 Views28104
    Read More
  14. 문 전 대통령, 병원에서 단식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 만나 단식 중단 권유

    Date2023.09.20 By엽기자 Views34881
    Read More
  15.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총리 해임안 국회 본희의 보고, 21일 표결 사실상 확정

    Date2023.09.20 By엽기자 Views26013
    Read More
  16. [속보] '카이저 남국' 제명안 3:3으로 끝내 부결, 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 비난 못 피할 듯

    Date2023.08.30 By엽기자 Views37982
    Read More
  17.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1+1=100" 발언에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해" 맹비난

    Date2023.08.30 By엽기자 Views19340
    Read More
  18. 금태섭 전 의원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 선언 "선택지 없는 한국 정치에 새로운 선택이 되겠다"

    Date2023.08.21 By엽기자 Views15897
    Read More
  19. 또 붙었다! 최강욱VS한동훈, 국제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설전

    Date2023.08.21 By엽기자 Views33344
    Read More
  20. 4번째 검찰 소환 이재명 대표 "나는 시시포스" 발언에 여야 맹렬히 공방

    Date2023.08.17 By이원우기자 Views178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