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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스핌>

 

 

남과 북은 15일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고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 등 7개 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2회, 대표 접촉 2회를 진행했다.

 

남북은 이날 양측 정상간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내용을 다지는 작업을 가졌다. 

 

먼저 남북 경협의 시작을 알릴 동·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말에서 12월초 사이로 합의했다. 평양공동선언에서 ‘올해 내 착공식’이라고 합의했던 부분을 구체화한 것이다. 

 

동해선 철도는 현재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까지 총 104.6㎞를 잇는 사업부터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진역은 금강산까지 25㎞ 정도 떨어져있다.

 

경의선(서해선) 철도는 서울 용산과 신의주를 잇는 518.5㎞ 구간으로, 1906년 개통됐다가 1951년 6월 12일 운행이 중단됐다. 2004년 재개통된 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문산~개성 구간에서 화물열차를 1년간 운행한 바 있다. 

 

당초 남북은 지난 8월 말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조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를 위해 남북은 아직 현지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북측 철도구간에 대한 현지조사를 경의선 10월 하순, 동해선은 11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은 문서교환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 동해선 고속도로는 고성~원산 간 구간이며, 경의선 고속도로는 문산~개성 간 구간을 말한다.

이 밖에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합의한 '군사분야합의서' 이행에도 속도감이 붙는 모양새다.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및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은 산림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오는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하고 세부 실천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 북측 양묘장 현대화 등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사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백두대간 생태자원 공동복원 등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이날 회담에서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도 구체화 됐다. 남북은 보건의료 분과회담을 10월 하순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먼저 전염성 질병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취지다.

 

남북은 2007년 10.4 공동선언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추진에 합의했으나 원칙적 수준의 합의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남북은 ‘공동입장·개최’를 추구하는 체육협력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남북은 이달 말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회담을 개최하고 2020년 하계올림픽 등 국제경기 공동 출전,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인도주의적 사안도 다뤄졌다. 남북은 11월 중으로 금강산에서 적십자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남북은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상시 운영과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협의한다. 

 

남북은 예술·문화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은 북측 에술단의 남측 공연을 10월 중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실무협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고 공연장소와 내용 등 세부 사항을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도 남북은 ‘국회 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교환했다.

북측은 이날 남측의 국회 차원에서 실무회담을 제의한다면 최고인민회의가 검토해서 답변을 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남북 수석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종결회의에서 성실한 합의 이행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리 위원장은 “앞으로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것을 어떻게 이행하는가에 따라서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의 전진 속도가 많이 좌우된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또 “오늘 회담에서 얻은 이 모든 문제를 구체적으로 실천, 이행하는데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북과 남, 남과 북 당국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동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고위급회담에서 우리가 성과를 도출하는 시간이 더 빨라지는 것 같다”며 “물론 속도가 다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가 민족의 화해와 번영·평화를 위해서 시간을 더 빠르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평양공동선언까지 나온 마당에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리 위원장과 함께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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