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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사람사는노무현재단 유튜브캡쳐 , 노컷뉴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5일 "국가 정책들 그 아래 깔려있는 뿌리와 배경, 핵심적 정보를 잘 찾아가시도록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의 첫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시민들이 지혜롭고자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팟캐스트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등 보수 유튜브들과 맞설 것이란 전망을 의식한 듯, 유 이사장은 "보수 유튜브 방송하고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 하시던데요"라며 경쟁 보다는 '사실과 합리적 정보의 전달자'라고 자처하기도 했다.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가짜뉴스와 편중된 기존 언론 보도를 바로 잡기 위한 방송의 취지와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또 그는 "언론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며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정책도 있고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들인데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거나 뿌리 뽑힌 적도 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교수와 남북. 북미의 현안과 2019년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빠르게 진전된 남북 관계에 대해 "최근 보면 비무장지대 비무장화, GP철수, 남북철도, 비행금지구역 설치 등 옛날 같으면 6개월, 1년 협상 끌다 할지말지 했던 게 한꺼번에 됐다"며 "사람들이 뭐가 진행되는지 못 느끼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북미 관계 안 풀리는 조건에서 남북관계 언제까지 잘가겠나'라는 분들이 있다"며 "'북미관계 진도 안나가는데 (남북도)나가면 안된다, 한미 동맹에 금이 간다'고 지적하기도 한다"고 문 교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교수는 "북미 관계 어려워도 남북관계 잘되면 설득해 풀게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9월 초 폼페이오 4차 방문 하기로 했는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팩스 기분나쁘게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소시켰다. 그런데 우리가 평양회담 하면서 보완했다. 우리입장에선 남북관계 신뢰 싹트면 북한 설득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유 이사장은 지난해 결국 무산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답방 연기에 대해 참모들이 반대해 서울 못왔다는 소문도 있다"며 북미 간 협상에 부정적인 북한 국내 여론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 교수는 "그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9월 19일 옥류관에서 오찬을 했는데 옆자리에 통일부전선부 핵심인사가 앉았다. (그에게) 서울답방 깜짝 놀랄 일이라고 했더니 그는 '말도 마십쇼, 김영철 부위원장 동지 비롯해 모든 사람이 말렸는데 위원장 동지가 결단을 내려 한다고 했다'고 하더라"며 "제가 직접 (내부 이견을)확인 한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지도자가 결정하면 가겠지만 지도자의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서울 답방하면 화려한 방문은 되지만 실질적 소득이 없다. 북 지도자가 자리잡은게 성과제일주의다"고 덧붙였다. 

또 유 이사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 관계의 2019년 돌파구 마련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그는 "19년을 전망하려면 지난해 이렇게 만든 동기, 모티베이션은 뭘까 궁금하다"며 "동기가 확실하면 중간에 난관이 생기고 어려움 있어도 돌파하겠지만, 동기가 뚜렷하지 않으면 부러질 수 있다"고 물었다. 

그러자 문 교수는 "동기와 셈법은 같이 간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경제다. 오래 통치하려면 정통성이 필요한데 핵무기만으로는 안된다. 인민이 잘먹고 잘살아야 한다. 신년사에서도 계속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퍼스널 에고가 강하다"며 "'클린턴, 부시,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도 못한 것을 내가 돈 한푼 안들이고 했어, 나는 위대한 지도자야'라는 생각이 있을 것이고, 대북 문제를 2020년 미 대선까지 연결시키는 정치적 셈법도 작용할 것"이라고 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 교수는 "문 대통령은 평화 비핵화란 게 몸속에 체화된 분으로 모멘텀을 정확히 포착해 나갔다"며 "세 지도자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본다"고 2019년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 이사장은 마지막 질문에서 현재 야당과 보수가 제기하고 있는 북한 인권론에 대해 "왜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이야기를 안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문 교수는 "인권문제는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거론하면 북한은 내정간섭이고 체제위협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평화와 반비례를 가져오고, 결국 북한 사람들의 기본적 생존권과 반비례하는 현상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선 제일 어려운 핵문제부터 해결하고 신뢰가 쌓이면 자연스레 인권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다"며 "김 위원장도 제일 원하는 게 미국과 외교관계 정상화다. 그러려면 인권문제 다루지 않고 어떻게 하겠나. 비핵화 진전있으면 인권문제 순조롭게 풀린다고 장담한다"고 비핵화의 우선 추진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방송 진행 방식에 대해 국내 분야별 전문가. 공직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송의 홀수 차에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도 출연한다. 

문 교수와 남북·북미 관계 현안을 다룬 이번 편은 2회까지 이어진다. 방송은 재단 홈페이지와 팟빵, 유튜브, 아이튠스,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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