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건 무마 목적 '고액 수임료 의혹'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by 이원우기자 posted May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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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사진.jpg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사진 출처:네이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30일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수사 무마를 조건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양부남 변호사(62·전 부산고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변호사는 검찰에서 퇴직한 직후인 2020 11월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과 지난 10일 양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2차 조사에서 A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대질신문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사 무마 청탁이 오갔다고 의심하는 부분은 A 변호사가 사건을 먼저 수임한 뒤 양 변호사가 이들을 통해 뒤늦게 사건을 수임한 부분이다. 대질신문에서 사무장 측은 수사 무마가 수임 조건 중 하나였다고 주장한 반면 양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 변호사 사무장의 구속영장도 함께 신청했다.

 

경찰은 양 변호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주변인 계좌를 추적해 전체 수임료 28000만원 중 약 9900만원이 양 변호사 사무실 법인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다.

 

양 변호사는 지난 1월 입장문에서수임 계약서를 작성한 뒤 도박공간개설죄 사건을 수임했고, 약정한 수임료 9000만원은 전액 법인계좌로 정상적으로 받아 세무신고도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양 변호사는 지난 9월 민주당 법률위원장에 선임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장이던 2018년 춘천지검장과 대검 반부패부장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 등 지휘부와 갈등을 빚었고 2년 뒤인 2020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왔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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