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jpg

<김남국 의원 사진 출처:네이버>

 

 

 

김남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코인 진상조사단' 조사 과정에서 국회 안에서 코인 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래 장소가 국회 상임위 회의장이 아닌 휴게실, 화장실이었다며 나름의 선을 그었지만 당밖에선 상임위 도중 거래한 가상자산 금액이 "몇천원 정도였다"며 사실상 회의장에서도 거래했음을 내비쳤다.

 

14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 등 일부가 '이재명 대표 퇴진'을 요구했지만 지도부 문제, 강성팬덤 문제 등은 별도의 기구를 꾸려 논의를 이어가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 MBC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의원총회에서 지난 11일 꾸려진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지금까지 경과를 보고 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갑 내역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직접 조사단 회의에 와서 하나 정도 지갑에 로그인, 내역을 보여줘 일부(내역)에 대해 같이 열람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나 청문회 과정에서도 거래한 의혹이 터져 나왔다. 혹시 그것과 관련해서 비교 검증이 된 부분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지갑이 여러 개 있고 지갑마다 거래 내역이 있을 텐데 그것들을 다 제출받은 것은 아니기에 완벽하게 사실 확인이 된 건 아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김남국) 본인의 구두소명은 있었다고 하더라"면서 '상임위 회의 도중에 잠깐 나와서 휴게실이나 화장실에서는 거래한 바는 있다'라는 것까지는 김 의원이 조사단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14일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 "짧게 발언한 분들까지 하면 50명이 넘었고 주관식 설문조사를 문서로 자세하게 써서 제출한 분이 142, 문자나 전화로 응답한 분까지 하면 거의 전원이 응했다"며 의원 전원이 그만큼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 사퇴요구에 대해선 "한두 분 정도가 그런 말을 했지만 다른 분들이 대거 동조, 그것이 토론 주제가 되거나 그랬던 건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말에는 "비공개 회의였기에 확인해 주기가 곤란하다"며 말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의원들에게서 (이재명 퇴진 요구)가 나왔지만 지도부 문제, 강성팬덤의 문제 등 당 체질을 개선하는 문제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서 논의하자고 결론내렸다"며 이재명 퇴진 요구 불이 완전히 꺼진 건 아니라고 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상임위 시간 (회의장) 안인지 밖인지를 떠나 제가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며 "국민들과 동료 의원들, 당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부분에 대해선 두말할 여지없이 반성하고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임위 도중 거래한 가상자산의 금액은) 몇천원 정도로 과연 몇천원을 거래하기 위해 이 시간에 거래했던 것인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제가 잘못했다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은 15일 오전 김남국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이 접수되면 일선 검찰청에 사건이 배당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초기 투자금을 정치자금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았다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업체로부터 코인을 받고 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발의했다면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김 의원에게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이준동)도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의심거래 내역 등 자료를 넘겨받아 위법 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9 전세사기 특별법, 김남국 방지법 국회 통과 간호법, 방송법은 갈길 멀어 file 이원우기자 2023.05.26 19101
768 전두환, 유죄 받고 귀가..나갈땐 '이놈', 들어갈땐 침묵 file 스피라통신 2020.11.30 11371
767 전두환 조문 번복한 윤석열 놓고 '대타' 김제동-'스까요정' 김경진 신경전 file 스피라통신 2021.11.24 13466
766 전두환 자택 인근서 '사죄하라' 드라이브스루 집회 열려 file 스피라통신 2020.05.16 7877
765 전두환 손자 폭로로 '전두환 비자금 회수'에 길열리나? file 이원우기자 2023.03.22 23546
764 저출산 대책 공약 내놓은 민주당, 총선 행보 발빠르게 이어간다 file 이원우기자 2024.01.18 31589
763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도 가상자산 신고한다. 여야 '김남국 방지법' 발의 file 이원우기자 2023.05.24 6444
762 잠룡들의 엇갈린 희비-떠오르는 오세훈,안철수,김동연 책임론에 주춤하는 이재명 file 스피라TV통신 2022.06.02 12679
761 자유한국당, ‘김일성 가면 아냐’ 해명에도 “북한 대변인, 앵무새 노릇” JUNE 2018.02.11 5786
760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KT 특혜채용’ 의혹,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 받았다 file 스피라통신 2018.12.20 7478
759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정부 보조금 횡령 의혹 file 스피라통신 2018.06.28 4570
758 잊혀진 감염병..'이럴 수 없는데' 통계 본 질본도 깜짝 놀랐다 file 스피라통신 2020.05.08 6255
757 임은정 '한동훈 장관 '바지' 노릇, 더러워서 못한다는 말 들려' file 스피라통신 2022.07.25 14682
756 임기 8일 남은 트럼프, 운명의 날 file 스피라통신 2021.01.13 10329
755 일본 우익이 한반도 평화 무드를 꺼리는 이유 file 스피라통신 2020.09.17 13570
754 인요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혁신 안건 띄워, 국민의힘 당내 술령 file 엽기자 2023.11.02 25325
753 이태원 클럽발 확진 급증 … 경기도내 유흥시설 집합금지 file 스피라통신 2020.05.10 7670
752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증인 채택, 기한 연장 두고 날 선 대립 file 이원우기자 2022.12.27 3171
751 이태규, 인수위원 사퇴에… 尹·安 공동정부 '삐걱' file 스피라통신 2022.04.12 11831
750 이철희 '국민의힘 배틀 심사위원? 간다면 靑 휴가내고 가겠다' file 스피라통신 2021.06.17 1375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