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감독 '그대가 조국'은 조국 대변용 다큐가 아닌 진지한 성찰을 위한 다큐.

by 스피라TV통신 posted May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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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조국' 포스터 사진 출처:네이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을 많이 관람해 달라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통해서 당시의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합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에서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개인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만 옳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만 옳다며 언쟁하고 격한 싸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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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조국 언론 시사회 현장 사진 출처:스타투데이>

 

앞서, ‘그대가 조국’의 제작자 이승준 감독은 오늘 오후 서올 용산 CGV에서 열린 ‘그대가 조국’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는 조국 사태에 대한 어떤 판단을 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그건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 나름의 시선을 가지고 (인물을) 따라간 건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자회견도중 제작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냐는 질문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기운 같을 것은 느꼈다"며 "예를 들면 사운드 믹싱을 하는데 그걸 하려면 영상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영상이 사라졌다. 믹싱 감독도 20년 경력에 처음 있는 일이라더라. 또 혼자 새벽에 편집을 하고 있는데 제 컴퓨터 전기만 나가는 일도 있었다. 우리끼리는 '법사께서 오신건가?'라고 말하곤 했다. 다행히 심각한 일은 아니고 쉽게 해결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의 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한국 다큐멘터리계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그는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전국 480만 명)을 가지고 있는 진모영 감독이 이그제크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5월 25일 개봉한다.

 

 

 

스피라TV 박동혁 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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