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230629151717-28225.jpg

 

[씨티경제/김성은 기자]작업 중 구조물에서 추락해 영구장해를 얻은 재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원청인 한국도로공사(도공)가 2억9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노동자의 청구 금액을 100% 수용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태 부장판사는 최근 도공 재하청업체 노동자 A 씨(29)가 도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 씨에게 2억91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도공은 2020년 12월 영동고속도로의 한 터널 집진기실 분진 저장탱크를 정밀검사 하는 터널 전기안전관리 용역을 B 업체에 맡겼고, B 업체는 다시 C 업체에 하청을 줬다.

 

C 업체 직원이던 A 씨는 2021년 3월 정밀검사를 하기 위해 내부 진입로 구조물 위를 걸어가다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4~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허리뼈 압박골절상으로 영구장해를 얻었다.

 

구조물은 어두운 곳에 설치돼있는 데다 사람의 체중을 버틸 수 없는 소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표지·난간 등 안전시설도 설치돼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도공의 책임 비율을 100%로 산정했다. 재판부는 "한국도로공사는 공작물의 설치·보존 하자로 인해 손해를 입은 원고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사업주·사용자로서 보호 의무, 안전배려의무를 위반한 책임도 있다"고 판단했다.

 

A 씨에게도 과실이 있다는 한국도로공사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가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조물에 관한 조사는 하청업체나 재하청업체의 업무·주의의무이고 A 씨는 안전교육을 받을 위치였지만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공은 지난 22일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하청업체가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4 '정자교 붕괴' 업무상과실치사 분당구청 공무원…사전구속영장 기각 file 김성은기자 2024.05.03 263
1083 '대장동 변호사' 민주당 김동아 '학폭 논란'…"정치적 음해. 그런 사실 없다" file 김성은기자 2024.05.02 513
1082 '먹튀·성희롱 논란' 유재환 "금액 너무 커 분할 변제...성희롱은 아냐" file 김성은기자 2024.05.01 815
1081 '성남FC 후원금 의혹' 검찰 측 증인 410명 늘어 file 김성은기자 2024.04.29 823
1080 스마트폰 보며 걷는 ‘스몸비족’ file 김성은기자 2024.04.25 284
1079 경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관련 인천지검 등 압수수색 file 김성은기자 2024.04.25 618
1078 "시끄러워" 선로에 드러누워 KTX 지연시킨 50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23 66
1077 ‘함정 도입 비리 의혹’ 김홍희 前해경청장 구속영장 기각 file 김성은기자 2024.04.22 76
1076 전장연 대표, 지하철 탑승 집회 중 승강기 고장 내 체포 file 김성은기자 2024.04.19 121
1075 강남 길거리서 20대 女BJ 납치한 40대 강도 file 김성은기자 2024.04.19 87
1074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살 지능’ 장애…범인 “평생 죄인” file 김성은기자 2024.04.19 66
1073 "女배우 안전 우려" 성인 페스티벌 결국 전면 취소 file 김성은기자 2024.04.18 364
1072 경적 울렸다고 고속도로 멈춘 60대…욕설·폭행까지 file 김성은기자 2024.04.17 216
1071 제주도의회 의정 활동비 인상 반대 file 김성은기자 2024.04.15 81
1070 조국 당선 직후, 정경심 담당 대법관에 사건 배당 file 김성은기자 2024.04.11 134
1069 대만 지진 후폭풍...TSMC "일부라인 재개에 시간 더 필요" file 김성은기자 2024.04.04 764
1068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나서는 MC몽 file 김성은기자 2024.04.01 264
» 영구장해 입은 한국도로공사 재하청노동자…法 "원청 100% 책임"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57
1066 사전투표소 '불법 몰카' 설치 도운 70대 공범 입건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124
1065 스마트폰 화면 차단시키는 '스마트 횡단보도' 등장 file 김성은기자 2024.03.31 9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