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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전장연 지하철 1호선 시위 사진.jpg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시위중인 전장연 출처:네이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장소를 미리 알리지 않는 게릴라식 시위로 전환했다. 전장연의 이날 시위로 1호선 지하철이 용산역에서 35분가량 멈춘 채 운행하지 않는 등 출근길 대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 시작 8분전에서야 SNS를 통해 시위 장소와 동선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청역에 집결해 ‘251일차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이날 집회엔 휠체어를 탄 장애인 3명과 다른 활동가 5명이 참석했다. 전장연은 전날 공지를 통해 오전 9시까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집결해 선전전을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종료 장소도 국회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장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장연은 국가로 인해 장애인이 평생 당해온 차별과 폭력을 압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정차조치를 규탄하며, 장애인 권리 예산이 보장될 때까지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조처를 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은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1호선을 관리하는 한국철동공사는 열차 지연을 막기 위해 시위대와 경찰을 제외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30분경 1호선 용산역에 하차했다가 다시 열차를 타는 과정에서 휠체어 발판이 없어 위험하다. 발판을 가져오면 타겠다며 열차 문을 막고 버텼다. 이들은 앞서 남영역에서도 열차를 내렸다 타면서 같은 이유로 운행을 지연시켰다.

 

용산역에서 대치 상황이 10분 이상 이어지자 현장에 있던 코레일 측은 전장연 시위로 운행을 멈추겠다. 승객분들은 모두 하차해주시길 바란다고 안내 방송을 했다. 전장연 관계자 일부는 시민들이 모두 하차한 뒤에도 한동안 열차에 남아 경찰과 대치하다 9시가 되어서야 열차에서 내렸다. 열차는 계속 용산역에 정차한 상태였다. 이날 1호선 하행선은 무려 55분이나 지연됐다.

 

이와 같은 전장연은 기습 시위에 시민들은 큰 불만을 표했다. 용산역에서 하차 안내를 받고 내린 직장인은 출근 시간에 너무한 것 아니냐영등포로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이미 늦었다. 게릴라로 한다는 뉴스를 봐서 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어디서 하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 피할 수가 없었다. 택시를 빨리 잡아서 이동해야 할 것 같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1호선 열차운행은 무려 913분이 되어서야 재개됐다. 용산역에 다음 열차가 들어와 승객들을 태웠지만 경찰은 방패를 든 기동대를 동원해 전장연 활동가들을 에워싸고 열차에 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후에도 경찰은 방패를 든 채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탑승을 막다가 오전 930분경 탑승객이 줄어든 것을 확인하고서야 저지선을 풀고 전장연 활동가들의 탑승을 허용했다. 이후 전장연은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했다.

 

전장연 측은 앞으로도 게릴라 시위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늘 1호선과 9호선을 타고 오는 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있었고 시민들이 화를 내기도 했다면서도 내일도 8시에 선전전을 할 계획이지만 미리 장소를 알릴 수는 없다.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국회에서 예산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의 말은 장애인 예산 통과를 위해서라면 무고한 시민들의 불편쯤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전장연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들이 원하는 그 예산은 국민들의 세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국민들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전장연의 폭력적 행태에 더 이상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스피라티비 뉴스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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