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진.jpg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진 출처:네이버>

 

대장동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날 수 있게 보석 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취지로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의 기자회견을 문제 삼으며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변호인 측은 오히려 대장동 관련 기사의 대부분이 '검찰 발' 기사라고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달 법원은 효율적이고 통일적인 재판 진행을 위해 정 전 실장의 재판을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했다. 사건을 심리하던 재판부 변동으로 인해 이날 공판 갱신절차가 이뤄졌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공동 피고인 중 한 명이다. 이날 재판부는 재배당된 사건의 공판 갱신절차를 8월 말까지 끝낸 후 이 대표 사건과 병합해 심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정 전 실장의 보석 조건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4월21일 보석이 인용된 정 전 실장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등 일정한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것이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의 사건관계자들 접촉 여부 등 보석 지정 조건 준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보호관찰소가 확인할 수 없다면 위치추적 전자장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정 전 실장은 거주지를 벗어날 경우 보호관찰관에 통보하는 등 조건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공판 단계에서 피고인의 신분은 법원에서 관리한다며 검찰의 권한 밖 일 아니냐는 취지로 되묻기도 했다.

 

이에 더해 정 전 실장 측은 이 대표와 접촉을 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동 피고인인 이 대표와의 접촉마저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방어권 제한이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변호인들끼리 협의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두 사람의 만남이 필요할 경우 재판부에 미리 허가 받으면 된다며 현재 보석 조건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또 검찰의 장시간 면담 조사 이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이 바뀌어서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을 이어 나갔다.

 

변호인에 따르면 구속 상태였던 유 전 본부장은 출소를 앞두고 사흘에 걸쳐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와 면담했는데 면담 내용이 기록된 조서가 작성되지 않는 등 유 전 본부장의 진술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면담 조사 내용은 수사관이 들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됐다고 반박했지만, 변호인은 면담 과정에 대해 검찰 측의 석명을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정 전 실장 측의 최근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큰 우려를 표했다. 검찰은 "공판정에서 얘기할 내용을 기자들에게 하는 건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고 지지자를 통해 팩트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거짓된 방법으로 여론 층을 결집해 재판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게 된 국민들은 재판 결과를 불신하고 재판부를 비난하게 돼 재판이 확정된 뒤에도 종식되지 않은 분열의 빌미를 마련한다"며 "기자회견은 향후 증언할 증인에 또 다른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재판부의 소송 지휘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기자들이 와서 방청하니깐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변호인 측에 기자회견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정 전 실장의 두 번째 공판을 열기로 하고, 검찰 측의 서증조사와 유 전 본부장 면담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딥페이크 포르노' 영상 유포한 30대 남성 A씨 구속

    Date2023.08.30 By이원우기자 Views32288
    Read More
  2. '증거수집' 명목으로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 후 단톡방에서 돌려 본 경찰, 피해 여성 국가상대 손해배상 소송 청구

    Date2023.08.30 By이원우기자 Views41423
    Read More
  3. '킬러문항' 제공하고 수억원 받은 교사들, 사교육 카르텔의 실체가 드러나다.

    Date2023.08.21 By이원우기자 Views27688
    Read More
  4.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모씨, 직업도 친구도 없는 은둔형 외톨이였다

    Date2023.08.21 By이원우기자 Views26668
    Read More
  5. 경찰 '부실시공', '철근누락' 논란의 중심이 된 LH 압수수색, 부실시공 원인 찾아낸다.

    Date2023.08.17 By이원우기자 Views26168
    Read More
  6. 검찰, 이재명 대표 출석 직전 선거캠프 관계자 압수수색 이어 송영길 전 대표 비서 자택 압수수색까지 진행

    Date2023.08.17 By이원우기자 Views23355
    Read More
  7. 검찰, '200억대 횡령'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 구속기소

    Date2023.08.08 By이원우기자 Views17386
    Read More
  8. 강남역 롤스로이스 돌진 피의자 석방에 비난 여론 일자, 경찰 구속영장 청구 준비 중

    Date2023.08.08 By이원우기자 Views33459
    Read More
  9. '돈봉투 의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영장 실질심사 종료 결과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

    Date2023.08.04 By이원우기자 Views19775
    Read More
  10. 서현역 '차량, 흉기 테러범' 부모님 차량으로 범행,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 받아

    Date2023.08.04 By이원우기자 Views29564
    Read More
  11. 방통위, 감사 결과 나오지도 않았는데 방문진 이사 물갈이 착수, "공영방송 장악 시도" 비난 일어

    Date2023.08.03 By이원우기자 Views20201
    Read More
  12. 해병대,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전, 소방당국 강 경계지역 진입 금지 조치 없었다.

    Date2023.08.02 By이원우기자 Views10084
    Read More
  13. 검찰 칼끝 향한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키움증권, 김익래 전 회장 부자 압수수색

    Date2023.07.28 By이원우기자 Views17252
    Read More
  14. 검찰, 주식시장 뒤흔들었던 '무더기 하한가' 사태 배후 강모씨 등 4명 기소

    Date2023.07.28 By이원우기자 Views10761
    Read More
  15.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 '신림동 살인사건' 조선,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Date2023.07.27 By이원우기자 Views38243
    Read More
  16. '갑질 집합소' 9사단 복지회관, 병사들을 위한 복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

    Date2023.07.27 By이원우기자 Views9659
    Read More
  17. 검찰, 박영수 전 특검 딸 압수수색, 박 전 특검과 공범으로 판단

    Date2023.07.19 By이원우기자 Views18270
    Read More
  18. 검찰,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대한변호사 협회 회장 선거 자금' 전달 경위 특정

    Date2023.07.18 By엽기자 Views22417
    Read More
  19. 검찰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기소 방침

    Date2023.07.18 By엽기자 Views16747
    Read More
  20. 주수도 전 회장, <팩트와 권력> 정희상 기자, 최빛 작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Date2023.07.17 By엽기자 Views512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