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톤이 공개한 K9의 3차 예상도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자동차 리브랜딩 회사 브렌톤 E&O에서 기아 신형 K9의 예상 렌더링을 업로드했다.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70 등을 거의 비슷하게 예측해 화제가 됐던 회사라서, 이번 예상 이미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예상 이미지에서는 벤츠 S클래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브렌톤이 예상한 신형 그랜저 디자인(좌)과 실제 그랜저(우)의 모습. 상당히 비슷하게 예측해냈다
브렌톤이 신형 K9의 예상 이미지를 그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겨울에 뒷모습 위주로 그린 예상 이미지를 그린 후, 올해 8월에 앞모습 위주로 그린 2차 예상도를 그렸다. 그리고 이번에 앞모습과 옆모습 실루엣을 설명한 3차 예상도를 또 그렸다. 3차 예상도는 묵직한 검은색에 깔끔한 측면 부, 날렵하게 다듬은 사이드 미러 등을 그려냈다.
▲ 다소 둥글둥글했던 2차 예상도(위)와 달리 3차 예상도(아래)는 한결 날렵해졌다
브렌톤이 그렸던 1차 예상도 시절부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뭔가 닮았다'는 얘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벤츠 S클래스 후면부와 대조하며 '테일 램프 속에 들어간 그래픽이 S클래스를 연상시킨다'는 게시글을 올려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 브렌톤이 예상한 신형 K9의 뒷면(좌)은 벤츠 S클래스를 떠올리게 한다
기아 K9은 2012년 첫 출시 당시 디자인 카피 논란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특정 부위가 BMW 7시리즈를 닮았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기아차가 내세우는 '명차 이미지'에 흠집이 난 적이 있다. 이후 부분변경을 통해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바꿨을 때도 '벤틀리 닮았다'는 소문이 또 퍼졌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K9을 개발하면서 디자인과 품질 등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벤츠 S클래스 닮았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한다. 얼마 전 열린 신형 K9의 사전 품평회를 다녀온 업계 전문가도 "S클래스 수준의 중후함이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형 K9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