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지난해 수입차 시장 1위로 올라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는 대규모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늘(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000억원 규모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디지털 서비스 도입’, ‘6개 차종 47개 모델 출시’ 등이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연 5만대를 판매했다.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했다. 총 5만 6,343대를 판매해, 2위인 BMW(4만 8,459대)를 7,884대의 큰 차이로 제치고 수입차 시장 1위로 우뚝 섰다. 지난해 대비 19.9% 성장한 것이다. 특히 신형 E클래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E클래스는 지난해 6월 출시된 후 무려 2만 3천여 대가 판매되며, 벤츠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 벤츠는 2,000억원 투자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벤츠는 지난해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고객 서비스’에 집중한다. 올해 딜러사들과 함께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그리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각각 8개, 7개, 9개씩 늘려, 올해 말까지 전국 50개 전시장, 55개 서비스센터, 20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마련한다. 또한 기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도 크기를 키우는 등의 개선을 거칠 예정이다.
▲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으로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약 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벤츠는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 올해 벤츠 관련 임직원이 총 4,500여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벤츠는 올해 중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도 도입한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로 정비를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벤츠는 일반적인 모바일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이 실시간 정비 상황을 확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신차는 6개 차종, 47개 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GLA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 중 GLC 쿠페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고성능 AMG 모델은 E63 4매틱 등 세 개의 신차를 선보인다.
▲ 메르세데스-벤츠 기자간담회장 전경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눈부신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나가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과 같이 고객 중심의 전략들을 실천해 간다면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행사장에서 실라키스 사장은 KT와의 협력 계획도 살짝 내비쳤다. 실라키스 사장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위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오늘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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