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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희귀한 것들은 가치가 높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가치를 인정받는 희귀 자동차들은 수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국산차 중에도 이런 가치를 인정받는 차들이 있다. 물론 해외 명차들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진 못하지만, 국내에선 제법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국산차들을 한데 모았다.

대중 브랜드가 만든 진짜 스포츠카 기아 엘란
기아 엘란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진짜 스포츠카다. 그래서 출시 후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제법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출시 당시 가격은 2,750만원, 2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고차 시세는 600~85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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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란의 백본 프레임. 가운데 두꺼운 구조물이 지나가는 게 특징이다.

경량 로드스터, 오픈카, 로터스의 핸들링... 이 차의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이런 걸 모두 만족시키는 ‘국산차’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 높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가치 외에도 엘란은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백본 프레임’ 설계, 경량 'VMRP(VARI Mould Reinforced Plastic)'  차체, 7,200rpm까지 회전하는 T8D 하이스프린트 엔진 등 우리나라 대중 브랜드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스펙’까지 갖췄다. 그래서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눈독 들이고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부품 수급도 어려워 수요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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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엘란은 설계부터 기아차가 만든 차는 아니다. 로터스 엘란의 판권을 사들여, 국산화 시킨 스포츠카다. 151마력 1.8리터 엔진은 강하진 않았지만, 1,070kg 밖에 안 되는 가벼운 무게 덕분에 7.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고, 시속 220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출시 후 단종될 때까지 총 1,055대가 판매됐으며, 지금은 약 500대 정도가 남아있다.

국내 유일의 ‘클래식 로드스터’ 쌍용 칼리스타
우리나라 차 시장엔 ‘로망’이 없다. 그저 ‘돈 벌기 위해 만든 차’ 일색이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에서 제대로 된 컨버터블 하나 없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엘란이 그랬고, 지금 설명할 칼리스타가 그 증거다. 칼리스타는 비록 완전히 실패했지만, 멋진 클래식 스타일과 ‘로망’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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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 칼리스타

칼리스타는 영국 ‘팬더’가 개발한 클래식 로드스터다. 도산 위기에 처했던 팬더를 김영철 회장(현재 <모터트랜드> 한국어판 발행인)이 인수했고, 이후 쌍용차가 인수 후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생산했다. 1991년 출시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카로 주목받았지만, 3,170만원~3,67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편한 차’ 선호하는 우리나라 정서와 배치돼, 1994년까지 겨우 78대 생산되고 판매가 중단된다. 참고로 당시 다른 고급차들은 2,000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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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더 칼리스타

칼리스타는 지금 ‘부르는 게 값’이다. 우리나라에 지금 15대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래 시세가 없다. 지난 5월 한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5,800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참고로 쌍용 칼리스타엔 4기통 2.0리터 엔진과 6기통 2.9리터 엔진이 들어갔다. 2.9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과 최대토크 22.7kg.m의 성능을 냈다. 최고속도는 시속 208km,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4초다.

열정이 만든 수제작 스포츠카, 어울림 스피라
스피라엔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붙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 최초의 미드십 스포츠카 등 우리나라에선 특별한 ‘가치’를 가진 차다. 게다가 겨우 50여 대만 생산되는 희소성까지 갖췄으니 소장 가치는 두말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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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를 만든 프로토자동차, 그리고 그 뜻을 이어받은 어울림모터스의 도전은 무모하지만 대단했다. 우리나라에선 소규모 자동차 회사가 제대로 차를 만든 전례가 없다. 그리고 외국처럼 소규모 회사를 위한 관련 법도 없다. 법이 없기 때문에 어울림모터스는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혔고,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면서 도전한 끝에 2010년 4월 실제 판매에 들어갔다. 2002년 처음으로 스피라를 공개한 후 8년 만에 출시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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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시 이후 자금난과 상장폐지 등의 어려움을 겪은 어울림모터스는 겨우 50여 대의 스피라를 만들고 생산을 중단한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것이다. 지금 스피라는 총 30여 대가 정식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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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는 수제차답게 여러 종류가 출시됐다. 모두 현대차의 V형 6기통 2.7리터 델타 엔진이 적용되며, 출력은 175마력에서~500마력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4,927만원~1억 8,318만원이다. 2013년 공개된 ‘스피라 크레지티’엔 3.8리터 엔진이 들어가기도 했다.

자동차 역사의 거물, 현대 포니
소장 가치를 논하는 자리에서 포니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로,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포니의 출시로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16번째로 독자 모델을 가진 나라가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마이카’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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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의 인기는 대단했다. 출시 첫해인 1976년 1만 716대가 판매돼, 당시 국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3.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런 인기는 지속돼, 단종될 때까지 총 29만 3,000여 대가 판매됐다. 고유 모델이기 때문에 수출도 가능했다. 포니는 1976년 출시 첫해 에콰도르에 5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유럽까지 수출하며, 총 1만 2,19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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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디자인도 포니의 소장가치를 높인다. 현대차는 당시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디자인계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에 포니의 디자인을 맡겨, 최신 디자인을 입혔다. 출시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포니1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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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는 이후 포니 픽업, 포니 왜건 등 다양한 파생모델이 출시됐고, 포니2로 부분변경되기도 했다. 많은 차가 판매됐기 때문에 출시 후 긴 시간이 흐른 지금도 포니는 6,390대나 등록돼 있다. 이중 가장 높은 소장가치를 인정받는 차는 포니1이다. 거래가 많지 않아 시세는 형성되지 않았지만, 포니1은 약 7,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출시 당시 가격이 약 230만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값이 오른 것이다.

참고로 포니1은 미쓰비시의 4기통 1.2리터 새턴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은 80마력, 최대토크는 10.8kg.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55km다. 이후 92마력의 1.4리터 엔진도 추가된다.
 
[출처]
yjs@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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