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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삼성라이온즈 , osen>

 

 

"오늘 투구 매커니즘과 컨디션 모두 만족스러웠다". 

 

저스틴 헤일리(삼성)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11일 대구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 헤일리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쾌투를 과시했다. 시즌 2승째. 최고 150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7회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건 단연 압권이었다. 신본기와 허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손아섭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헤일리는 채태인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컷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동료들의 화력 지원도 든든했다. 8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헌곤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박한이는 3타수 1안타 3타점, 구자욱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헤일리의 2승 사냥을 도왔다. 삼성은 롯데를 9-2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헤일리는 경기 후 "오늘 투구 매커니즘과 컨디션 모두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 뛰어난 리드를 선보인 포수 강민호를 비롯한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주신 팬들 덕분에 경기장에 에너지가 가득한 느낌이었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헤일리가 잘 던졌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라팍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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