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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우승경쟁중인 클롭 과르디올라.jpg

<리그 우승 경쟁중인 리버풀 클롭 감독(좌)과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우)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명성에 걸맞게 시즌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맨체스터시티가 3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기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면서 남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리버풀의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이 생겼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아스널과 토트넘의 4위 싸움도 리그 최종전이 되어서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외에도 EPL에 잔류하기 위해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가 치르는 잔류전쟁도 최종전이 되어서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맨체스터시티는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었던 웨스트햄과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라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맨체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리버풀 보다 높지만, 최종전에서 아스톤빌라와의 최종전에서 맨체스터시티가 승리하지 못하고 리버풀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면 리그 우승컵은 리버풀이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리버풀이 남은 2경기 중 한경기라도 승리하지 못하게 될 경우 골 득실차에서 리버풀을 12골차로 여유롭게 앞서고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의 최종전과 무관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다이크와 살라.jpg

<첼시와의 FA컵 결승에서 부상으로 교체 OUT 된 반다이크(좌), 살라(우) 사진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여전히 리그 우승 가능성은 리버풀에 비해 맨체스터시티가 월등히 높다. 리버풀에 승점 4점차 앞서있는 맨체스터시티는 웨스트햄과의 경기 이후 6일을 푹 쉰 뒤 리그 최종전에 임하는 반면, 리버풀 선수들은 15일 첼시와 FA컵 연장 승부 이후 이틀을 쉬고 사우샘프턴과의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뒤 3일을 쉬고 홈에서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맨체스터시티에 비해 일정이 매우 불리하다.

또한 최근 리버풀의 핵심 선수인 살라와 반다이크, 파비뉴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둔 리버풀이 사실상 불가능한 리그우승에 부상선수들을 무리해서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맨체스터시티가 아스톤빌라에게 비기거나 패하지 않는 이상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손흥민.jpg

<'런던 대참사'의 주역 손흥민 선수 사진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은 우승경쟁보다 치열하다.

아스널은 ‘런덤 대참사’로 불리는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 3-0 패배 이후 사실상 도망자에서 추격자로 신세가 역전됐다. 아스널이 토트넘에 비해 한경기가 더 남아있다고 해도 현재 순위표에는 토트넘이 승점 2점차 4위에 랭크되어 있기 때문에 아스널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들에 비해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여진다. 일정면에서도 아스널이 불리하다.

 

아스널은 37라운드 뉴캐슬 원정에 이어 최종전에서 강등권에 놓인 에버턴과의 홈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에버턴 역시 강등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아스널은 최근 주축선수들의 부상이탈과 주전 CB들의 훈련 불참 등 여러 악재가 겹친터라 남은 2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항의 번리선수.jpg

<토트넘과의 프리머이리그 37R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하는 번리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천문학적 중계권료가 걸린 ‘EPL 잔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왓포드와 노리치가 각각 19위 20위로 강등을 확정한 반면, 강등 마지막 한자리인 18위 탈출을 두고 번리,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세 팀중 한 팀은 다음 시즌 EPL에서 볼 수 없다. 현재 순위는 에버턴(16위,36점)-리즈 유나이티드(17위,35점)-번리(18위,34점)순인데, 번리와 에버턴은 각각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뉴캐슬, 아스널로 2경기씩 남겨둔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브랜트포드와의 최종전 한 경기만 남겨둔 상태라 리즈의 강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최종전까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만큼 리그 최종전이 되어서야 마지막 강등팀이 결정날 것으로 보여진다.

 

세계 최고의 리그 EPL의 이번 시즌 최종 순위표가 어떻게 결정 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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