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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이강철.jpeg

<허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 사진 출처:OSEN>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1순위 우승후보로 꼽혔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김광현과 문승원 박종훈이 복귀하는 SSG가 KT의 유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승은 무조건 KT라며 입을 모았었다.

 

그런 KT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 5월 16일 현재 KT는 16승 21패로 리그 8위에 랭크되어 있다. KT가 KBO리그의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라고 해도 현재 KT가 기록하고 있는 승률은 적응하기 어렵다.

‘어우케(어차피 우승은 케이티)’로 불리던 KT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선수단을 덥친 부상 망령이다.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이렇게 많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없었다.

부상은 KBO리그 10개 구단의 공통 고민임에 틀림없지만, KT의 경우 그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KT는 투타 핵심 선수가 대거 이탈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간판타자 강백호가 개막 직전 발가락 골절상으로 전력을 이탈하더니 4월 말 외국인 용병 라모스가 강백호와 마찬가지로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고,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쿠에바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4월 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최근 필승조의 한축을 담당하던 박시영까지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이 결정되며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박시영 부상.jpg

<투구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KT 위즈 박시영 선수 사진 출처:OSEN>

 

KT는 지난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6차전에서 1-5로 패하며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키움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닷새전만 해도 16승 17패까지 승패 마진을 좁히며 5할 승률 회복을 목전에 뒀지만 목표를 눈앞에 두고 4연패 암초에 걸리면서 7위 KIA에 2경기 뒤진 8위(16승 21패)가 됐다.

 

작년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맛본 KT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스토브리그서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했다. FA 자격을 얻은 우승 포수 장성우와 캡틴 황재균을 잔류시켰고, 장타력 해결을 위해 2017년 11월 이후 무려 4년 만에 외부 FA 시장에서 베테랑 홈런타자 박병호를 영입했다. 외국인 용병 계약도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재계약과 함께 공격, 수비, 주루에 모두 능한 헨리 라모스를 데려오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심타자 2명과 에이스, 그리고 불펜에서의 믿을맨이 사라진 KT는 무기력해도 이렇게 무기력할 수가 없다.

지난 15일 수원 키움전이 특히 그랬다. 선발 배제성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지만 타선이 12안타-8사사구를 기록하고도 1점밖에 뽑지 못하는 마무리 부족에 시달렸고, 막바지 승부처에서 핵심불펜 주권, 김재윤, 심재민 등을 모두 소진한 탓에 연장에서 어쩔 수 없이 류희운, 이정현 등 백업 투수들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4실점 패배.

 

박경수.jpg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워하는 KT 위즈 박경수 선수 사진 출처:스포츠서울>

 

둘째, 새 얼굴의 부재와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다.

그동안 KT는 전력 공백이 발생해도 늘 새 얼굴이 등장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새 얼굴은 커녕 작년 우승에 기여한 기존 자원들마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에서 조현우가 평균자책점 6.14, 주권이 4.50으로 뒷문이 무너져 내렸으며, 타선에서는 쳐줘야 될 박경수, 배정대, 장성우가 각각 타율 1할1푼1리, 2할2푼1리, 2할2푼5리 등으로 매우 부진하고 있다.

 

KT는 일단 남은 5월을 ‘버티기 모드’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잇몸야구로 5월을 어떻게든 버티면 날씨가 더워지는 6월 강백호, 라모스, 쿠에바스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그 때까지 승패 마진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는 플랜을 세우고 있다. 다행히 그래도 작년 우승을 이끈 선발진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고 있어 이대로 쉽게 무너지진 않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월만 잘 버티면 6월부터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며 부상 선수들의 빠르고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어우케’로 평가받던 KT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어 진다.

 

우승 KT.jpg

<2021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KT 위즈 선수단 사진 출처:NEWS1>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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