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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후보 8인 출처:EPL>
‘슈퍼소니’ 손흥민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에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제러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제임스 워드 프라우즈(사우스햄턴), 부카요 사카(아스널)과 함께 최종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현재 21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부상으로 남은 리그 경기에서 득점 1위 살라가 결장할 경우, 최종전 득점 여부에 따라 득점왕 수상 가능성이 남아있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마냥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번리전 종료 이후 토트넘 자체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한 손흥민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또한, 손흥민은 지난 번리와의 37라운드 홈경기 종료 이후 열렸던 토트넘 자체 시상식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번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팀 레전드 로비 킨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수상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통산 EPL 득점왕 3회 수상에 빛나는 에이스 해리 케인이 이 부분 2회 수상에 그친점을 보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손흥민을 올 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 현지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손흥민은 전세계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모든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만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활약하며 2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살라 만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손흥민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손흥민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얻지 못했다. 나는 손흥민이 회자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 별로 좋지 않은 팀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드류 로버트슨의 지원도 없는 곳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골 차이지 않나."
게리 네빌의 발언처럼 토트넘의 윙백들은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즉, 손흥민이 개인 득점을 쌓기엔 좋은 환경이 아니며 열악한 상황에서 PK득점 없이 21골이나 득점한 손흥민의 가치를 더욱 높게 산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리 네빌의 손흥민 찬양은 지난 13일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더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게리 네빌은 북런던더비 이후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었다. 게리 네빌은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하던 아스날 수비수 홀딩의 퇴장 상황에 대해 "손흥민의 질주를 봤다. 스트라이커가 그런 질주를 하게되는 것을 항상 지켜보고 있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지켜본다"며 "명백하게 홀딩의 미친 짓이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를 상대할 때 '마크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손흥민의 경기 비디오도 너무 많이 봤을 것이다. 손흥민의 리버풀전 경기 장면을 봤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다.
최근 아스널과 치열한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아스널이 뉴캐슬 원정에서 패배하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4위 수성이 유력해졌다.
아스널의 패배로 어깨가 가벼워진 만큼 손흥민 선수가 노리치와의 최종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득점에 성공해 득점왕에 오르길 간절히 바래본다.
한국축구 역사에 한획을 그은 손흥민이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도 한획을 그을 수 있길 바래본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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