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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소속의 리오넬 메시 사진 출처:네이버>
결국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발롱도르 7회 수상자 메시는 다음 시즌 종료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면 MLS로 떠날 것이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해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다이렉TV'는 "메시는 마이애미 지분 35%를 인수할 예정이며 내년 여름 합류한다"라며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메시의 MLS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결국 그동안 메시와 바르셀로나 팬들이 염원해오던 '캄프 누 리턴즈'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여름 메시는 정들었던 바르셀로나를 반강제적으로 떠났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샐러리캡 문제로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는 PSG가 발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메시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시즌 전만해도 메시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났다. PSG는 메시는 물론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영입하면서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메시의 합류로 PSG의 염원이었던 빅이어(Big Ear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마침내 거머쥘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PSG와 메시의 동행은 행복하지 못했다. 1시즌만에 프랑스 리그앙 타이틀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모두 놓쳤다. 가장 가절하게 바랬던 UCL마저 16강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메시는 물론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까지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며칠 전부터 스페인 언론을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시 복귀설은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깜짝 등장하면서 무게가 실렸다. 호르헤는 '메시가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언급했고, 복귀설은 더욱 탄력을 얻었다.
하지만 메시가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 복귀하는 일은 없어 보인다. PSG 입단 당시부터 거론됐던 마이애미 합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단 지분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까지 유출되고 있는 만큼 메시의 마지막 무대는 미국으로 점쳐진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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