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우승 세리머니 중인 맨시티 선수단 사진 출처: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우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하는 애스턴 빌라는 이날 70분까지 맨시티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에게 전반 37분, 후반 24분 연이어 실점하며 70분까지 2-0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2골을 지키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맨시티의 파상적인 공세가 몰아쳤고, 불과 5분만에 승부가 뒤집혔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일카이 귄도안은 후반 31분 헤딩 득점에 이어 후반 36분 우승을 확정 짓는 오른발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맨시티를 구해냈다.
귄도안은 최종전 직후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한 골을 넣자 흐름이 완전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앞으로 이날을 많이 돌아볼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종전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93(9승 6무 3패)을 쌓아 최종전에서 울버햄프턴을 꺾은 2위(승점 92·28승 8무 2패) 리버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EPL 2연패에 성공했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2018, 2018-2019시즌 2연패에 이어 두 번째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자신이 EPL 최고의 명장임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
맨시티는 EPL 출범 이후 6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중 4차례를 과르디올라 감독 체재 아래서 이뤄냈다.
<우승 직후 기뻐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10차례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으로 3차례(2008-2009·2009-2010·2010-2011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으로 3차례(2013-2014·2014-2015·2015-2016시즌), 맨시티에서 4차례(2017-2018·2018-2019·2020-2021·2021-2022시즌) 우승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졌던 이번 EPL은 맨시티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에게 밀려 역대 최다 승점 준우승에 머물렀던 2018-2019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에 가로막혀 우승꿈을 접어야했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