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을 앞두고 가졌던 우려는 단지 기우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부분을 보여주면 감독은 휴가나 다름없이 할 일이 없게 된다"며 "오늘 경기가 바로 그랬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슈틸리케호는 손흥민의 부재와 레바논 원정이라는 징크스를 두고 라오스전에 구사했던 4-1-4-1전형이 아닌슈틸리케호 본래의 4-2-3-1 카드였다. 또 경험이 풍부한 곽태휘와 공격적인 오버래핑의 김진수, 든든한 수문장 골키퍼 김승규를 기용하면서 수비의 안정을 더했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중동의 침대축구 앞에 나약한 면을 보여줬지만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깨면서 이를 완전히 떨쳐냈다. 이제 2018년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에서 3연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으며 경기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에 의한 완전한 경기지배는 물론, 1선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에 의한 빠른 공격, 간결한 패스와 유기적인 플레이 여기에 한 수 높은 경기운영의 축구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마침표여서 앞으로 슈틸리케호에게 갖는 관심과 기대는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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