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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 TV]

 

손흥민 득점 장면.jpg

<리버풀과의 EPL 36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선수 출처:news1>

 

손흥민이 ‘원정팀의 무덤’인 리버풀의 홈 구장 ‘안 필드’에서 리그 20호골을 쏘아 올리며 본인이 왜 ‘월드 클래스’인지를 전 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손흥민은 ‘안 필드’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1분 세세뇽의 패스를 문전 앞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리그 20호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리버풀전 득점으로 개인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상징인 단일 시즌 리그 20득점 고지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팀 역사상 최초의 쿼드러블(4관왕)을 노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손흥민은 경기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으로 시작되는 토트넘의 빠른 역습에 리버풀 수비진은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장 위르겐 클롭 감독 조차 경기 후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클롭 감독은 현지 매체 ‘BBC’를 통해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우리의 정신력은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일주일 내내 역습을 준비한 상대를 만났고 이를 받아들여야 했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우리는 피곤하지 않다.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완벽하게 휴식을 취했고 그게 오늘 고전한 이유다.”라며 토트넘전에서 고전한 이유로 손흥민의 활약을 꼽았다.

 

클롭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경기내내 역습상황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며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 토트넘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 역시 손흥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전반 41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 3명을 자신에게 모은 뒤 영리하게 중앙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호이비에르는 손흥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호이비에르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가며 득점으로는 연결 되지 못했다. 호비에르의 슈팅은 손흥민이 리버풀 수비진 3명을 자신에게 끌어 모으며 중앙에 넓은 공간을 창출해 주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손흥민 클롭.jpg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끌어 안은 리버풀의 클롭 감독 사진 출처:news1>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로 맹활약했다. 후반 8분 역습상황에서도 아군 진영에서 공을 잡아 상대 문전 앞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계속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은 후반 11분 기어코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토트넘의 왼쪽 풀백 세세뇽으로부터 시작된 토트넘의 공격은 해리 케인을 거쳐 다시 왼쪽 측면에 위치한 세세뇽에게 연결되었는데, 이때 왼쪽 측면에 세세뇽이 침투 한 넓은 공간도 손흥민이 세세뇽이 침투하는 반대 방향인 박스 오른쪽으로 깊숙이 침투하며 상대 수비진을 끌어 모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케인은 박스 왼쪽의 넓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세세뇽에게 패스를 건넸다. 세세뇽은 케인의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 패스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득점 이후에도 손흥민은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했지만, 후반 28분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원정팀의 무덤’인 ‘안 필드’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손흥민 살라.png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좌) 모하메드 살라(우) 출처:stn sports>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EPL 득점 1위 살라와의 격차를 2골 차로 줄이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실, 리그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EPL 득점왕 레이스는 살라의 독주 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살라는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중반까지 2위권 그룹과 5골차 이상을 유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리그 중반 이후부터 많은 경기에 출전한 탓에 피로가 누적된 살라의 득점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진 반면, 리그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 조기에 탈락해 체력적 여유가 있는 손흥민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1위 살라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손흥민은 2022년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 경쟁자 살라를 제치고 EPL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이다.

 

최근 득점 페이스도 살라보다 손흥민이 더 좋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의 멀티 골과 이번 리버풀 전에서의 득점으로 2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현 EPL 득점 1위 살라는 지난 4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 득점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득점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살라는 FA컵 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 잔여 경기가 손흥민에 비해 많이 남아 체력적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손흥민은 리그 경기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살라를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살라의 침묵이 계속 이어지게 되고 손흥민이 잔여경기에서 다득점을 통해 EPL 득점왕에 오른다면,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이다.

 

*살라 리그 잔여 일정: 5월 11일 04:00 아스톤 빌라(원정), 5월 18일 03:45 사우샘프턴(원정), 5월 23일 00:00 울버햄튼(홈)

*손흥민 리그 잔여 일정: 5월 13일 03:45 아스날(홈), 5월 15일 20:00 번리(홈), 5월 23일 00:00 노리치시티(원정)

 

손흥민 최근 득점 기록.jpg

<2022년 손흥민 득점 및 도움 기록 출처:트랜스퍼마크트 홈페이지 캡쳐>

 

손흥민은 이번 리버풀전 득점으로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에서 ‘PK득점 없이’ 20골을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이뿐 아니라 손흥민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은 EPL 상위 득점자 10명 가운데,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에 이은 2등이다(아래 ‘표1’ 참조). 하지만, PK득점을 제외한 필드 골의 경우만 놓고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을 비교해 보면, 손흥민이 부카요 사카 보다 훨씬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며 당당한 1위에 랭크 되었음을 알 수 있다.(아래 ‘표2’ 참조)

 

 

슈팅 개수

득점 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순위)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FC)

124

22

0.177(8)

손흥민

(토트넘 훗스퍼 FC)

68

20

0.294(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8

18

0.166(10)

디오고 조타

(리버풀 FC)

71

15

0.211(4)

사디오 마네

(리버풀 FC)

80

14

0.175(9)

윌프레드 자하

(크리스털 팰리스)

56

13

0.232(3)

해리 케인

(토트넘 훗스퍼 FC)

93

13

0.139(11)

이반 토니

(브랜트포드)

63

12

0.190(6)

리야드 마레즈

(맨체스터 시티)

53

11

0.207(5)

부카요 사카

(아스날 FC)

34

11

0.323(1)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61

11

0.180(7)

< EPL 득점 TOP 10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 표 1>

 

 

슈팅 개수

득점 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순위)

손흥민

(토트넘 훗스퍼 FC)

68

20

0.294(1)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FC)

119

17

0.142(7)

디오고 조타

(리버풀 FC)

71

15

0.211(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05

15

0.142(7)

사디오 마네

(리버풀 FC)

80

14

0.175(5)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61

11

0.180(4)

해리 케인

(토트넘 훗스퍼 FC)

91

11

0.120(10)

부카요 사카

(아스날 FC)

32

9

0.281(2)

윌프레드 자하

(크리스털 팰리스)

52

9

0.173(6)

리야드 마레즈

(맨체스터 시티)

49

7

0.142(7)

이반 토니

(브랜트포드)

58

7

0.120(10)

<패널티킥 득점을 제외한 EPL 득점 TOP 10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 표 2>

 

손흥민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은 유럽 5대리그로 그 범위를 넓혀 보아도 그 수준을 쉽게 알 수 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을 비교해 보면,(아래 표3 참조)

 

 

슈팅 개수

득점 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순위)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FC)-EPL

124

22

0.177(11)

손흥민

(토트넘 훗스퍼 FC)-EPL

68

20

0.294(5)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프리메라리가

100

26

0.260(7)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

127

34

0.267(6)

패트릭 쉬크

(바이엘 레버쿠젠)-분데스리가

61

24

0.393(1)

앨링 홀란드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

62

21

0.338(4)

치로 임모빌레

(라치오)-세리에 A

104

27

0.259(8)

두산 블라호비치

(유벤투스)-세리에 A

104

23

0.221(9)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리그 1

131

24

0.183(10)

마르탕 테리에

(렌)-리그 1

55

21

0.381(2)

비삼 벤 예데르

(AS 모나코)-리그 1

57

21

0.368(3)

<유럽 5대 리그에서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 표3>

 

유럽 5대 리그에서 시즌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손흥민의 슈팅 대비 득점 비율은 5위에 속한다. 하지만, 손흥민 보다 높은 득점 비율을 기록 중인 4명의 선수들의 PK득점을 제외한 필드 득점 비율을 비교해 보면, 렌의 마르탕 테리에(PK득점 제외 득점 비율:0.358)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패트릭 쉬크(PK득점 제외 득점 비율:0.383)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즉, 이번 시즌 손흥민이 유럽에서 3번째로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말과 같다.

 

현재 손흥민이 속한 EPL이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수준 높은 리그인 점을 감안했을 때 손흥민이 보여준 골 결정력은 EPL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에 소속 된 패트릭 쉬크와 마르탕 테리에에 비해 높은 수준의 골 결정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 케인.jpeg

<리버풀 전 득점 이후 해리 케인과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손흥민이 이미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음은 EPL 레전드 출신의 여러 해설자 및 선수들 그리고 전문가들의 발언을 통해 공공연하게 인정 받아 오던 부분이다. 이외에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가 EPL 상위 TOP 10에 속하며, EPL 파워 랭킹에서도 당당히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손흥민의 위상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수치들은 매우 다양하며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임이 틀림없다.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는 단 3경기만이 남아있다. 손흥민이 남은 3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살라를 재치고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를 수 있길 바래본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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