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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페네르바체 소속의 김민재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괴물’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입성이 가시화 되는 분위기다.
바이아웃 방식으로 김민재(25)의 영입 의사를 밝힌 익명의 팀이 잉글랜드 팀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터키 현지 매체 ‘밀리옛’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김민재를 열망한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앞선 지난 9일 터키 현지 매체 ‘아스포르’ 소속의 페네르바체 담당기자는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에서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많다"며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하지 않지만, 김민재에게는 바이아웃이 있다. 이젠 2000~2500만 유로(약 335억 원)에 이르는 바이아웃을 낼 것을 고려하는 구단이 있다"고 밝혔었다.
이어 그는 "김민재가(해당 바이아웃 금액에) 팀을 떠난다면 페네르바체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터키 쉬페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토트넘과 에버턴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왔다. 잉글랜드 현지 매체인 ‘풋볼런던’은 지난달 보도에서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에버턴도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달 갈라타사라이와의 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를 관찰했고 스리백에 적합하다는 합격점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현재 김민재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EPL팀이 토트넘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은 지난달 4일 "무리뉴 전 감독이 김민재를 원했다"며 "그들은 1400만 유로(약 187억 원)를 지불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이적 뒷 이야기를 밝혔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지난 시즌 여러 팀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던 이유는 김민재의 실력에 비해 바이아웃금액이 다소 과하다는 평가 탓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연일 맹활약을 펼쳤고, 김민재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상승하게 되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현장에는 김민재의 실력에 비해 바이아웃금액이 낮게 측정됐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김민재는 본인의 실력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셈이며, 본인의 실력으로 당당히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1년 전에는 그렇게 비싸다던 바이아웃 금액을 내겠다는 구단이 등장한 것을 보면, 1년 사이 유럽 현지에서 김민재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통계 업체인 트랜스퍼마크트가 지난달 3월 갱신한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1100만 유로(약 147억 원)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계약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고 터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이적에 관한 문의에 대해 바이아웃 아래 금액으로는 팔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김민재의 실력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되었다. 과연, 김민재가 터키를 넘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어 진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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