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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라힘 스털링 사진 출처:네이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을 지원할 새로운 파트너로 라힘 스털링(27·맨체스터 시티)을 낙점했다. 토트넘은 최근 스털링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을 추진 중인데, 경쟁팀 아스널보다 스털링 영입에 있어 유리하다는게 현지 분석이다.

 

스털링은 지난 2015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입성했다.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주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수많은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지금까지 통산 338경기에서 131골 9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더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실제 이번 시즌 맨시티가 모든 대회 통틀어 치른 56경기 중 스털링은 46경기에 출전 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66.4분에 그치며 예년보다 확연하게 감소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선 아예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스털링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맨시티와의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로 계약 종료가 임박했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의 간극을 줄이지 못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 떠날 가능성은 배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영입전에서 우위에 있는 걸로 확인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스털링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아스널을 앞서고 있다"고 벤 제이콥스 기자의 말은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기자회견 중인 토트넘 훗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출처:스포츠조선>

 

제이콥스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스털링은 미켈 아르테타(40·스페인) 감독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를 떠나게 되면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밑에서 뛰고 싶어 하고 있다. 토트넘이 스털링에게 플레이 스타일과 포지션, 공격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확신을 줬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었다.

 

다만 토트넘 이적의 관건은 스털링의 높은 주급이다. 현재 스털링은 30만 파운드(약 4억 7천만 원)를 받고 있는데, 토트넘의 최다 주급자인 케인과 손흥민 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케인과 손흥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1천만 원)다. 자칫 스털링이 토트넘에 합류하며 팀 에이스인 케인과 손흥민 보다 높은 주급을 받게 되면 토트넘의 연봉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국, 스털링이 주급을 낮추지 않으면, 토트넘과의 개인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토트넘은 현재 임대 이적생 데얀 쿨루셉스키(21)를 완전 영입할 계획이지만, 그 외에 마땅한 자원이 없어 공격진을 보강해야 한다. 올 시즌 전력외로 평가 받는 스티븐 베르흐베인(24)과 루카스 모우라(29) 역시 최근 기량이 저하되면서 방출 가능성이 높다.

스털링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털링의 영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이 콘테 감독의 전술 성향을 선호해 토트넘으로의 이적에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경쟁팀 아스널이 진출할 경우 스털링의 마음은 아스널로 급선회 할 수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의 분수령이 될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는 한국 시간 5월 13일 03:45분에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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