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사진출처 : news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였던 '팀 킴(강릉시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감동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선영(강릉시청)과 임명섭 감독은 한 달 뒤 열리는 베이징 대회에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선영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팀이 더 단단해졌다"면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뜻 깊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과 결과를 함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팀 킴'은 4년 사이 우여곡절을 겪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영미~' '안경 선배' 등 많은 이슈를 모았지만 영광은 잠시 뿐이었다.
컬링은 고질적인 파벌과 갑질 논란 등으로 내홍을 겪었고 그 사이 팀 킴은 소속팀 없이 힘들게 훈련하는 시간도 있었다.
어렵게 지난해 3월 강릉시청에 둥지를 튼 '팀 킴'은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고,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4인조 대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 감독은 "평창 올림픽 이후 강릉시청은 변화가 많았다"며 "평창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국가에서 보내줬다면,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출전권을 획득해서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때(4년 전)는 관중의 응원이 큰 힘이 됐지만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없다.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더 집중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은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지금은 우리가 할 일만 집중하고 있다. 과거의 힘든 것은 잊고 베이징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 킴'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로나 사태로 훈련 여건도 이전보다 좋지 않아 호흡을 맞출 시간도 이전보다 부족했다.
악재 속에서도 '팀 킴'은 평창에서의 투혼을 베이징에서도 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감독은 "원래 내일이 출국 예정이었는데 마지막 전초전이 취소됐다"면서 "다른 팀도 같은 환경이다. 컬링연맹과 대한체육회에서 많은 도움을 줬는데 남은 30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실전보다 내실을 잘 다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선영은 "팀 킴은 목표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평창 때처럼 이번에도 한 경기씩 차근차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임 감독은 "컬링은 심리적인 요소가 강해 메달에 집착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훈련 과정에만 더 집중한다면 국민 모두가 원하는 메달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 팀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