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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이탈' 논란에 따른 서남원 전 감독 경질 이후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김사니 감독대행이 2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스스로 물러난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IBK 관계자는 "김 대행이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 대행의 사퇴가 갑작스럽게 이뤄짐에 따라 후임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IBK는 하루 빨리 구단의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차기 감독을 결정할 전망이다.
최근 IBK는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각각 팀을 떠나 논란이 됐다.
구단은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고 팀을 떠났던 김사니 코치는 감독대행으로 앉히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김 대행은 언론에 "서 전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는 폭로를 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나 서 전 감독이 "폭언은 없었다"며 김 대행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자 김 대행은 "더 이상 (폭언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물러서며 또 지탄을 받았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필두로 여자부 사령탑들은 경기 전후 김 대행과 악수 및 인사를 나누지 않겠다는 데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경기 시작 전 김 대행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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