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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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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스포츠경향>
 

 

올해 프로축구의 대미를 장식한 대상 시상식에선 예상치 못한 이변이 연출됐다.

K리그1에서 처음으로 5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 현대에서 2021년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의미하는 베스트일레븐에 홍정호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전북은 그나마 홍정호와 김상식 전북 감독이 각각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을 차지해 체면은 차렸으나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에서 베스트일레븐 4명(조현우·불투이스·바코·이동준)을 배출한 것과 비교됐다.

K리그1 12개팀 감독과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한 터라 공정성을 의심하기도 힘들었다. 홍정호는 “우승했지만 (동료들이 인정받지 못해) 서운한 느낌”이라면서도 “울산 멤버를 보면 포지션과 연령대별로 빈틈이 안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선수들의 면면이 밀리는 전북이 울산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비결은 무엇일까.

축구 전문가들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승부를 뒤집는 벤치의 힘을 지목한다. 스포츠통계 전문업체인 ‘옵타’가 제공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전북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만들어낸 득점이 무려 26골(전체 71골)에 달했다.

전북은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인데 준우승팀인 울산의 13골(전체 64골)과 비교하면 두 배가 많다. 주전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가는 단기전에선 울산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정규리그처럼 장기레이스에선 전북이 웃을 정도로 선수층이 더 두껍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전북에서 주전과 벤치 멤버의 실력차를 구분하기 힘든 것은 나란히 15골씩을 터뜨린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경쟁 구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시즌 초반 일류첸코가 주전을 꿰차면서 앞서 나갔으나, 구스타보 역시 교체로 뛸 때 전북에서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리면서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측면 자원으로 경쟁하고 있는 한교원(5골)과 김보경(2골), 이승기(2골), 바로우(2골), 문선민(2골) 등 누가 투입되도 해결사로 제 몫을 해내면서 울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울산이 2005년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한 K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면 벤치 멤버의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울산은 매년 우승 후보로 손꼽히지만 경기 간격이 좁혀지는 가을 무렵이면 무너지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 부족한 선수층이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는 원인일 수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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