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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는 2000년대 초·중반 혜성처럼 등장해 지금까지 20년에 가까운 기나긴 세월 동안 축구계를 양분해왔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속담처럼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시대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가 모두 없는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는 2004-2005 시즌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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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좌), 호날두(우) / 출처:AFPNews=News1>

 

그동안 유럽 무대를 지배했던 호날두와 메시가 16강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소속팀의 탈락을 막지 못한 반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선수로 평가 받는 킬리안 음바페(23,PSG)와 앨랑 홀란드(20,도르트문트)는 그야말로 미친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먼저 알린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팀 동료이자 에이스인 네이마르(29,PSG)의 부상이탈로 열세에 처한 팀 상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팀을 8강 무대로 이끌었다.

 

PSG와 바르셀로나의 16강전은 사실상 ‘음바페 시리즈’였다.

음바페는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 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1,2차전 합계 4골로 한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으며 기존에 메시가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25득점 기록도 갱신했다.(음바페 22세 80일, 메시 22세 286일)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의 신’ 메시 앞에서 본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라이벌 음바페의 뛰어난 활약에 자극 받기라도 한 것일까.

‘노르웨이산 폭격기’ 앨랑 홀란드 또한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며 팀을 8강 무대로 견인했다.

 

도르트문트는 세비야와의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5:4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8강 무대에 진출했는데 이중 4골을 홀란드 혼자 책임졌다.

세비야의 홈에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역전골과 쐐기골을 넣으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어냈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팀이 기록한 2골을 홀로 책임졌다. (최종 2대2 무승부)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최연소(20세 291일)선수이자 21세 이하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심지어 홀란드의 득점 페이스는 라이벌 음바페(21세 255일)나 리오넬 메시(22세266일)의 20득점 보다 빠르다.

앨랑 홀란드의 나이가 아직 20살 밖에 안된 점을 고려할 때 호날두가 보유한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타이틀은 멀지않은 미래엔 홀란드의 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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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좌), 음바페(우) / 출처:로이터>

 

앨랑 홀란드가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세상에 알린 반면, ‘챔피언스리그의 남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그의 FC포르투를 상대로 1,2차전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16강전 2경기에서 호날두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2차전에서 기록한 도움 1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호날두는 홈에서 열린 2차전 연장 후반 10분 포르투의 세르지오 올리베이라가 키커로 나선 프리킥 상황에서 뒤돌아 벽을 쌓는 소극적인 수비 자세 때문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원망마저 사고 있다.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되며 현대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호날두와 메시의 이른 탈락에 유럽 축구계에서는 세대교체가 시작되었다는 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럽 축구계의 지난 10년을 상징하는 두 선수의 이른 퇴장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로 유럽 축구계의 지각 변동이다.

사실, 유럽 축구의 지각변동은 3년 전인 2018-2019 시즌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유럽축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이 지배해왔다.

 

프리메라리가는 2008-2009 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10년간 유럽무대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7회나 배출 했으며(바르셀로나 3회, 레알마드리드 4회)동생격 대회인 유로파리그 또한 프리메라리가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지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18-2019 시즌부터 유럽 무대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와 네이마르가 떠난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유럽무대에서 프리메라리가 소속 팀들이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절대 1강, 프리메라리가의 독주가 종식된 지금, 유럽 무대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볼 수 있다.(2018-2019 시즌은 리버풀이 2019-2020 시즌은 바이에른 뮌헨이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현재 유럽무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다.

 

프리미어리그는 2018-2019 시즌 무려 4팀이나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 진출에 성공했으며 결승전 역시 프리미어리그 팀들간의 승부였다.

 

또한 이번 시즌(2020-2021) 챔피언스리그에도 8강무대에 가장 많은 팀을 배출한 리그가 되었다.(프리미어리그 3팀, 분데스리가 2팀, 프리메라리가 1팀, 리그 앙 1팀, 포르투갈리그 1팀)

 

그동안 유럽 축구는 여러 리그의 흥망성쇠를 거쳐오며 발전해왔다.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여러 명문 클럽들과 세계 최고 레벨의 선수들, 획기적인 전술과 뛰어난 용병술로 팀을 이끈 명장들이 바로 유럽 축구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본 기자는 [유럽 축구 History]를 통해 유럽 빅리그들의 흥망성쇠와 유럽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팀과 감독, 선수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세계 무대를 지배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몰락과 현대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킨 스페인 무대, 투박했던 영국 축구의 변화 등을 재조명 해 보도록 하겠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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