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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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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20 FIFA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 출처 :SBS News 캡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CF에 소속되어있는 ‘골든 보이’이강인이 지난 달 21일 열렸던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아직 20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가 탁월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는 점이다.

 

셀타 비고전에서 발렌시아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비고 전에서 발렌시아가 연출한 결정적인 두 장면(후반 19분 상대 골키퍼 퇴장 유도, 후반 추가 시간 바예호의 결승 득점 어시스트) 모두 이강인의 번뜩이는 창의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이강인은 상대 수비의 거친 압박에도 시종일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훌륭하게 펼쳐 보이며 자신이 ‘Another Level’임을 증명해 보였다.

 

셀타 비고전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창의적인 플레이는 전설의 스페인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경기장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넓은 시야, 동료의 발 앞으로 정확하게 배달되는 패스,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 간결한 볼 터치, 수준급 탈압박 능력에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바꾸는 스페인 축구 특유의 창의성까지 흡수하며 완벽한 스페인식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났다.

 

이러한 이강인의 성장은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인해 지루하고 답답한 경기가 대부분인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최고의 호재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강팀 뿐만 아니라 약팀을 상대로도 매끄럽지 못한 공격전개 흐름이 자주 보였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의 핵심은 낮은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이다. 이는 곧 높은 점유율로 연결되는데, 대표팀은 높은 점유율에 비해 낮은 득점력으로 인해 실속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대표팀이 높은 점유율을 점하면서도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점유율을 찬스로 연결 해 줄 플레이메이커의 부재 때문이다.

 

‘월드클래스’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는 원래 포지션인 날개 공격수나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나 쉐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뛰는 이유 역시 플레이메이커의 부재 때문이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플레이메이커로써 경기에 임해왔다. 하지만, 셀타비고전에서 이강인이 보여준 모습처럼 번뜩이는 창의성을 보여준 경기는 없었다.

손흥민은 창의성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를 조율하고 찬스를 만드는 능력보다 상대수비 뒷 공간을 빠르게 침투하며 득점하는 능력이 뛰어난 직선 공격에 특화된 선수다. 결국, 대표팀은 세계 최고 레벨의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표팀의 문제를 해결 해 줄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스페인식 특유의 창의성을 대표팀에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신체적으로 준비가 덜 되었다고 판단해 제한된 시간만 부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이강인은 풀 타임을 소화하는데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고 상대 선수의 거친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여러 차례 시험해왔던 만큼 앞으로 이강인을 적극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국가 대표팀 공격진은 역대 최고 레벨의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앞으로 손흥민이 제 포지션에서 뛰고, 이강인의 창의성이 더해진다면 역동적이고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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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강인과 손흥민 / 연합뉴스> 

 

최근 보여준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이강인을 향한 빅클럽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EPL의 빅 클럽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 또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적극 표하고 있다. 이강인을 향한 빅클럽의 거듭된 관심으로 인해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는 데다가 원 소속팀 발렌시아와의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칼 자루는 이강인이 쥐고 있다.

그렇기에 확실한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팀을 선택해 꾸준한 선발 출전을 바탕으로 하루빨리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한국 축구에 찾아온 최고의 재능 이강인이 한국 축구를 밝게 빛내줄 내일을 기대해본다.

단언컨데, ‘코리안 이니에스타’ 이강인의 창의성은 손흥민 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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