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_img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55.jpg

<사진출처 : SPOTV>

 

 

 

진격의 거인이다. 롯데 자이언츠 질주가 무섭다. 아직 초반이지만, 7년 만에 개막 5연승과 단독 1위까지 꿰찼다. 상당히 좋은 출발이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4-0으로 꺾고 5승무패를 기록했다.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3년 만에 개막 시리즈 스윕승을 하더니, 안방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날 창원에서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역전패를 하면서 4승1패가 돼 롯데는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개막 5연승은 2013년 뒤 7년 만이며, 최근 단독 1위는 2014년 4월 5일(개막 4경기 3승 1패) 이후 6년 만이다. 날짜로는 2227일 만에 최정상에 오르며 초반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한 것이다.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어떤 창도 막는 방패, 어떤 방패도 뚫는 창

 

우선 수비가 단단해졌다.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포수였다. 포수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승부처에서 투수들이 결정구를 편하게 던지지 못했다. 투수의 제구력도 문제였지만 포수의 블로킹이 잘 이뤄지지 않아 KBO리그 사상 최초로 세 자릿수 폭투(103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정보근이 수비에서 잘 받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 행크 콩거를 코치로 데려와 안정감을 더했다. 5경기를 치르면서 팀 폭투는 2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롯데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실책도 5경기 동안 단 2개에 그쳤다. 지난해 무려 114개의 실책으로 팀 최다 실책 부문에서 압도적 1위였다. 올해는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안치홍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센터라인이 몰라보게 강해졌다.

 

마운드도 환골탈태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은 4.83으로 꼴찌였지만, 올해는 현재 3.13으로 1위다. 지키는 야구가 되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고, 공격에 역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민병헌부터 정보근까지 타격 짜임새도 좋다. 팀홈런은 9개로 NC와 공동 1위다. 특히 수비로 데려온 마차도가 맹활약이다. 힘이 떨어질 하위 타선에서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낸다.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벌써 홈런 3개와 8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5연승 태풍급 질주에 크게 기여했다. 홈런과 타점이 대부분 경기 후반 결정적 승부처에서 터져 나와 영양가 또한 만점이다.

 

◆초보 사령탑? 허문회 감독의 '합리적 야구' 돌풍

 

신임 사령탑 허문회 감독의 합리적인 야구 철학도 팀에 잘 스며들고 있다.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지만, "집중할 땐 집중하고 쉴 땐 쉬자"는 주문을 한다. 롯데 관계자는 “감독 색깔보다 선수 색깔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목적 없는 훈련보다 확실한 방향이 있다. 분업도 철저하다. 코치들 의견을 수용하면서 데이터와 보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긍정적인 믿음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지난 주말 SK와 홈 개막전 역전승 발판을 만든 이대호는 “감독님께서 이기든 지든 분위기가 달라지면 안 된다고 했다. 지더라도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했다. 9-8로 이길 거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 신기가 있나 싶더라. 우리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귀띔했다.

 

초반이지만 모든 게 잘 작동하고 있다. 각각의 기록과 데이터만 좋은 게 아니라 승부처에서 끈끈한 야구로 기어코 점수를 뒤집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완벽하게 이겼다. 허 감독도 10일 SK를 잡고 5연승을 기록한 뒤 “비시즌 착실하게 준비한 대로,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다. 뿌듯하다. 연속 볼넷을 얻은 베테랑들도 칭찬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최하위에 빠진 지난해 대량 실점 뒤 무기력, 뒷심 부족과 정반대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포츠

애슬릿미디어와 컨텐츠 제휴로 더욱 막강해진 스포츠 뉴스

  1. 오티티미디어-팀트웰브, K리그 라이브 경기 영상 송출

    Date2020.07.28 By스피라TV Views2127
    Read More
  2. '이래서 FA 최고액' 게릿 콜, 개막전서 슈어저에 판정승

    Date2020.07.24 By스피라통신 Views10542
    Read More
  3. '1이닝 KKK 괴력' 김광현 완벽 세이브, 마무리 데뷔 성공적

    Date2020.07.23 By스피라통신 Views14356
    Read More
  4. “부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국내 유일 한강 일주 ‘나이트워크42K’ 부산 상륙

    Date2020.07.21 By스피라TV Views1219
    Read More
  5. 기성용과 서울, 6개월 계약은 서로 최선의 선택이다

    Date2020.07.16 By스피라통신 Views9249
    Read More
  6. '홈런 10개도 거뜬' 이정후 해외진출 탄력 받을까

    Date2020.07.15 By스피라통신 Views10243
    Read More
  7. 토트넘 4-4-2 변화, 손흥민은 역시 공격할 때 무섭다

    Date2020.07.13 By스피라통신 Views13131
    Read More
  8. '145m 대형 홈런포' LG 이재원, 1경기 10타점 괴력쇼

    Date2020.07.12 By스피라통신 Views6250
    Read More
  9. 염감독과 첫 통화 박경완 대행, '야구 이야기 한마디도 못했다'

    Date2020.06.30 By스피라통신 Views7391
    Read More
  10. ESPN 망신, 1이닝 8실점 선발 vs 15득점에도 승리 못 챙긴 선발

    Date2020.06.20 By스피라통신 Views6866
    Read More
  11. 해지 요청 통보 받은 발로텔리, 브레시아 훈련장 출입 거부

    Date2020.06.10 By스피라통신 Views6484
    Read More
  12. '14연패' 한화, 한용덕 감독 물러난다 '자진 사퇴'

    Date2020.06.07 By스피라통신 Views7240
    Read More
  13. '재영-다영 자매와 흥국서 한솥밥?'... 김연경 복귀 논의 개시

    Date2020.06.02 By스피라통신 Views6669
    Read More
  14. 류현진-디그롬-콜-슈어저... 동부지구 에이스 초대형 전쟁?

    Date2020.06.01 By스피라통신 Views6575
    Read More
  15. 강정호 '미국서 전화', 김치현 단장 '야구하고 싶다고 하더라'

    Date2020.05.29 By스피라통신 Views6490
    Read More
  16. '진짜 사나이' 손흥민, 토트넘 합류 위해 런던으로 출국

    Date2020.05.16 By스피라통신 Views8262
    Read More
  17.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Date2020.05.15 By스피라통신 Views6865
    Read More
  18. 1승보다 사람을 더 중요시 했던 롯데의 선택... 인상깊었다

    Date2020.05.13 By스피라통신 Views7272
    Read More
  19. 개막 5연승, 단독 1위... 도대체 무엇이 롯데를 달라지게 했나

    Date2020.05.11 By스피라통신 Views7432
    Read More
  20. '이변 없었다' 손흥민 환상골, 英BBC 선정 EPL 올해의 골

    Date2020.05.08 By스피라통신 Views539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3 Next
/ 23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