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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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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일간스포츠>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토종 투수는 한층 날카로워진 무기를 준비했다. KBO 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외인 투수의 직구도 위력적이다. 두산 마운드를 향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진다.

 

두산이 2020시즌에도 통합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되는 비결은 탄탄한 마운드다. 10승 경험이 있는 선발투수만 4명이다. 젊은 투수가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던 허리진과 뒷문도 강해졌다.

 

선발투수 이영하(23)와 마무리투수 이형범(26)은 키플레이어다.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켰고, 전 주전 포수 양의지(NC)의 FA(프리에이전트)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은 19세이브·10홀드로 잠재력을 발산했다. 이들을 향한 상대 팀의 분석과 견제는 올해 더 심해질 전망이다. 두 투수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통합 2연패 가능성은 더 커진다. 선수들은 "의식하지 않고 내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투수의 스프링캠프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영하는 자신의 도약을 이끈 컷 패스트볼(커터)의 위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2년 차까지는 직구에 비해 슬라이더 구속이 너무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이 때문에 시속 140km대 초반까지 구속이 나오면서도 타자의 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커터를 연마했다. 커터로 던져도 각도가 워낙 커 슬라이더로 기록된다. 시속 130km대 슬라이더와 시속 150km대 직구 조합이 시너지를 내 17승 투수가 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도 이 조합으로 위력을 뽐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이 커터의 움직임이 더 예리해졌다. 지난달 2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오릭스를 상대로 2020년 첫 실전에 나선 그는 커터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상대 주축 타자를 제압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이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는 공을 던지면서도 그 각도가 지난 시즌보다 더 커진 것 같다"고 흐뭇해할 정도였다. 이영하도 "오랜만의 실전이었는데 커터와 슬라이더가 지난해만큼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호주에서 열린 1차 캠프부터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본 무대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형범은 체인지업을 더 정교하게 구사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미완의 대기'던 그는 2019시즌에 우타자 몸쪽과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이 더 좋아지면서 마무리투수 자리까지 꿰찼다. 차기 시즌은 종전 2.9%에 불과하던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높여서 히팅 포인트뿐 아니라 타이밍 싸움까지 장악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이부와 연습경기 마운드에 올라 실전을 통해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그에게 슬라이더를 전수해 준 김원형 투수 코치가 있어 든든하다. 경기 중 무기로 사용하게 되면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더 다양한 볼 배합을 할 수 있다.

 

눈여겨봐야 할 투수와 구종이 또 있다. 새 외인 크리스 프렉센(26)이 던지는 직구다. 이미 KT 소속으로 2019시즌을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와 달리, 프렉센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그런 그의 주 무기는 속구다. 이미 시속 153km를 찍었다. 미국 무대에서 뛸 때도 강속구가 그의 경쟁력이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일단 캠프 실전 피칭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 1회는 직구가 높이 들어가 장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스스로 영점을 잡은 2회부터는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낮게 던질 수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홈런이 덜 나오는 두산의 홈 잠실구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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