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TV]
<사진출처 : 매일일보, 연합>
토트넘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한다.
손흥민은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의 군사훈련을 받는다. 코로나19에 중단된 프리미어 리그는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손흥민으로서는 기초군사훈련을 해결할 적기인 셈이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육군에서 치르는 기초군사훈련은 4주 일정이지만 해군(해병대)은 2019년부터 3주로 변경됐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해병대 훈련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비공개로 입소를 선택했다. 혹시나 모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우려 때문이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팬들이 뽑은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독자 투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별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가운데 57%의 지지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상황에서 손흥민은 팀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 마지막 경기에서 팔이 부러지는 고통에도 2골을 뽑아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7도움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1도움, FA컵에서 2골 등 총 16골을 터트렸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