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12 추천 수 12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옛 속담이 생각 날 만한 충격적인 의혹이 지난 12월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제기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검찰 내부의 비리를 박근혜 대통령이 약점으로 쥐고 국정 논단 사건을 모두 상계 형식으로 무마시키려고 한다는 의혹이다. 이 의혹의 시작은 박 대통령이 엘시티 관련 엄정 수사를 공개 촉구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이 시발점이었다.
 
엘시티 관계자에 따르면, "엘시티 비리 연루자는 거의 대부분 친박"이라고 말했고, "손에 쥔 거 없이 (엄정 수사를)하라고 하겠어요?"라고도 말했다.
여기서 "손에 쥔 거"라 함은 검찰 내부자와 이영복 회장 간의 비리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분위기상, 이 대목에서 우리는 '그럴리가'라는 시각보다 '그렇겠지'라는 시각이 더 많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분석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다. 초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의 이름이 지라시를 통해 거론됐으나 엘시티 특혜와 연관돼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다.

엘시티 관계자들 역시 "우리가 알기로는 다 친박이다. 경찰이 파도 파도 친박만 나온다고 하는데 그분이 무슨 생각으로 저걸 건드렸을까"라고 궁금해했다.

 

 

그것이알고싶다.jpg

<출처 :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춰>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의문을 파헤치기 위해 엘시티가 어떤 어마어마한 특혜를 받았는지, 왜 특혜 백화점이라는 말이 나왔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모두가 안될 거라고 한 일을 이영복 회장이 해냈고 주변 사람들은 이영복 회장이 엄청난 권력과 연관돼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한다. 이영복 회장은 실제로 광범위한 로비를 한 희대의 로비스트로 주위에 알려져 있었다. 직접 부산과 서울 강남에 룸살롱을 운영하며 유력 인사들에게 술을 사고 돈을 쥐어졌다는 증언도 많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복 회장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연결고리를 파헤쳐 나갔다. 두 사람은 함께 황제 명이 품계에 몸담고 있었다. 이영복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맞은 줄기세포 주사를 일본까지 가서 맞은 사람이고 차움 병원 전 관계자도 이영복의 이름을 들은 적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평창동계올림픽 구석구석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영복 아들이 평창동계올림픽 공모에서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쯤 되면 박근혜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영복과 최순실의 연결고리는 충분해 보이는 상황.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왜 엘시티 관련 엄정 수사를 지시한 것일까.

답은 검찰에 있었다. 이영복 회장 측근들은 이영복 회장이 정치인은 물론 언론, 법조계 사람들까지 광범위한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영복 회장의 로비 장부에 검찰 내부 인물들의 이름이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국정 농단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과 줄다리기를 하기 위해 카드를 던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검찰의 비리를 틀어쥐고 국정 농단 관련 수사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계산이라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며 "진실 따라가고 불의를 따라가지 않는 공정한 수사. 검찰이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만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과연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이미 뒷돈과 비리에 연루되어 그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운 검찰이 자기 안위 챙기느라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로 바쁠 것이 뻔한데 대체 검찰이 무슨 정신으로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이 마당에 어느 누가 검찰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다시 한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옛 속담이 자꾸 생각난다.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마치 우리 국민들은 똥 묻은 개에게 엄정 수사를 맡긴 셈이 되고 국정 농단 파문은 그저 그런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것이 뻔하게 예상되니 더욱더 답답해질 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 대통령에 관한 의혹들은 설마 사실일까? 라고들 생각했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만일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이번 비리 의혹 또한 모두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그들 자신에게 비리 검찰에 관한 처벌을 맡기는 어리석은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스피라TV 편집국장 박동혁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北-美 극한 대치 상황 속…靑, 마땅한 해결책 없어

    Date2017.08.10 By최고운영자 Views3
    Read More
  2.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총장 등 대장 7명 교체···23년만에 공군 의장

    Date2017.08.08 By최고운영자 Views2
    Read More
  3. 文대통령 인사논란에 '양해'표명... 입장견지와 요구수용

    Date2017.05.30 By운영자09 Views91
    Read More
  4. '文'대통령 계속해서 인사... 사저에서 김정숙 여서와 청와대로

    Date2017.05.12 By운영자09 Views120
    Read More
  5. 文대통령 오늘 아베와 통화하나...

    Date2017.05.11 By운영자09 Views61
    Read More
  6. 3차 대선토론 '날선공방' 여전...

    Date2017.04.24 By운영자09 Views61
    Read More
  7. 19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 '날세운 공방'

    Date2017.04.20 By운영자09 Views75
    Read More
  8. 블랙리스트. 인사개입등 5개혐의 추가된...

    Date2017.03.07 By운영자09 Views56
    Read More
  9. 28일 특검 공식적인 종료... 黃권한대행, 특검연장 불승인

    Date2017.02.27 By운영자09 Views74
    Read More
  10.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 불발

    Date2017.02.09 By운영자09 Views58
    Read More
  11. 반기문 대선 불참선언 '인격 살인에 가까운 음해'

    Date2017.02.02 By운영자09 Views32
    Read More
  12. 유재경 미얀마 대사, 최순실 추천 대사 임명 인정

    Date2017.01.31 By운영자09 Views66
    Read More
  13. '화이트리스트' 운용 포착

    Date2017.01.25 By운영자09 Views65
    Read More
  14. 최순실-장시호, 공판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아..

    Date2017.01.17 By운영자09 Views6
    Read More
  15. 국정원 댓글사건 폭로 전 국정원 직원 대법서 '무죄'

    Date2016.12.27 By최고운영자 Views35
    Read More
  16. 속 없는 만두 청문회 인증, 우병우 완벽 승

    Date2016.12.22 By최고운영자 Views5645
    Read More
  17. 이정현 '탄핵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 한 적 없다!'

    Date2016.12.06 By김재덕기자 Views1790
    Read More
  18. 청와대 의무실장 위증? 백옥주사 맞았지만 미용목적은 아냐

    Date2016.12.06 By김재덕기자 Views784
    Read More
  19. 검찰 비리 손에 쥔 박근혜 대통령의 반격! '퉁치기' 의혹

    Date2016.12.04 By최고운영자 Views9612
    Read More
  20. 역시 또 철수? 국민의당 2일 탄핵 불가 선언

    Date2016.12.01 By최고운영자 Views13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Next
/ 46

사용자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