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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 TV]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다루었다. 그 중 주진우 기자가 이건령 검사에 관한 폭로는 요즘의 여러 일들을 볼 때, 이제 더 이상 신기하지도 충격적이지도 않은 어쩌면 당연히 그럴수 있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주진우 기자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가 당선되자, 조폭 대신 검사들에게 쫓겼지요. 팩트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을 이상하다고 했는데.... 제게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죠. 수갑차고, 유치장에 끌려가고.... 겨우겨우 무죄받고, 지금도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죠.(이건령 검사님, 미국연수도 다녀 오시고, 승진해서 잘 지내시더군요.) 참, 슬퍼요. 무죄인 사건을 무죄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 세금으로 월급받는 검사님들이 악의 편에 서서 저를 잡으려 한다는 사실이.... 외국 언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언론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국민의 세금으로 악의 편(정치권력)에 서서 국민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는 죄도 없는 기자를 구속시킨 검사가 바로 이건령 검사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령 검사는 해외연수 및 승진을 보상받았다는 점을 "참 슬퍼요"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대신하여 표현한 것이다.

 

주진우.jpg

< 출처 : 주진우 페이스북>

 

김어준 총재의 5촌 살인사건 1심 재판 최후 진술에는 주진우 기자에 관해 "“나도 내 마음대로 살았는데, 누구 눈치 안 보고 살았다. 기죽지 않고. 그런데 그 정도 힘센 사람들을 그렇게 불편하게 만드는 기사를 쓰면 보복이 두렵지 않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주진우 기자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무섭다. 특히 혼자 집에 돌아갈 때 밤에 으슥한 곳에서 누가 튀어나와서 망치로 뒤통수를 치는 장면을 항상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두려운 것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내가 빗맞아서 살아남아서, 식물인간이 되어서 가족들에게 평생 짐이 될까봐 그것이 무섭다”라고 하였습니다."라는 그들간의 대화를 포함하였고, 그러한 점 등을 근거로 "그래서 저는 배심원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겁이 나도, 아무리 힘센 사람을 상대하더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끝까지 기사를 쓰는 주진우 기자로 앞으로도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제2의 주진우 기자도 나오고, 제3의 주진우 기자도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런 기자가 대한민국에 한 사람쯤은 필요한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최후진술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성향과 여러 각도의 시각을 배제하고 본다면, 한 사람 주진우의 기자 정신은 누구라도 참으로 놀라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주진우 기자의 말 처럼, 이건령 검사가 악의 편에 서서 무고한 주진우 기자를 구속시킨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은 주진우 기자의 억울한 옥살이 기간을 하루 몇만원정도씩을 계산해서 형사보상금 형태로 지급해 주는 것 외에 무엇을 해줄 것인지 의문이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만일 검사의 입장이라면, 악(?)의 편에 서서 무고한 사람을 구속시켜주면 책임은 커녕 해외연수와 승진만이 기다리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반대로 악(?)의 편에 서지 않고 정의(?)감으로 악에 맞섰다면 검사는 그 자리를 지킬수 조차 있었을까.

 

어쩌면 이 같이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은 일선 검사만 욕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밝혀진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힘 센 자들은 약자들에게 공권력을 앞세워 "억울해도 까불지 마라. 구속시켜 버린다"라고 외쳐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뻔해 보인다. 사회적 약자가 앞으로 스스로에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것은 엄청나게 억울한 일을 당할것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약자들끼리 힘을 합쳐 맞서 싸울것인지, 항상 당해온 억울함을 당연함으로 느끼고 향후에도 변함없는 '을'로서 살아갈 것인지의 선택이다.

 

 

스피라TV 박동혁 편집국장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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