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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들의 인수 목적과 역량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쌍용차 인수전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온 컨소시엄 한 대표의 경우 올 7월 법원에 재산을 5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쌍용차 인수를 전재산 50만원인 회사의 대표가 사겠다고 한 것이다.

 

인수 자금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이 가능하지만 해당 대표는 경영권 분쟁과 대리점 소송 등에서 패소한 경력이 다수 확인되며 인수 목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법원과 업계 관계자 등은 "쌍용자동차 인수후보 회사들이 자동차 사업하러 들어온 건지 부지 매각해서 부동산 사업하러 들어온 건지 알 수 없다"며 "자동차 사업 경험이 거의 없는 사모펀드까지 몸값 올리는 투전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일 법원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어 예비실사까지 마친 7곳 후보 중 케이팝모터스의 황요섭 대표는 지난 7월 법원에 재산을 5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황 대표는 2016년 A 회사의 주식 12억원을 매수하고 경영권을 이양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급 기일까지 중도금 등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에 휘말렸다.

 

3심까지 간 끝에 법원은 계약해제를 주장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4100만원에 달하는 소송 비용을 황 대표 등에게 부담하게 했다.

 

황 대표는 이 과정에서 법원에 재산을 신고하며 본인 명의 현금 50만원과 매달 200만원을 케이팝모터스에서 받는다고 했다. 케이팝모터스 법인의 경우 받을 채권은 0원, 은행 잔고도 0원이며 회사는 공유 오피스를 쓰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8년에는 광주지방법원에서 대리점 계약 미이행 건으로 패소해 원고에게 1억6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할 처지다. 치킨 가게를 운영하던 A씨에게 케이팝모터스 여수점 계약을 체결하고 물품을 주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손해를 보게했기 때문이다.

 

소송에 연루된 관계자는 "전 재산이 50만원인 사람이 1조원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서는데 어의가 없었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이 사람이 더 알려지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황요섭 케이팝모터스 대표는 KS컨소시엄을 구성해 두바이 회사 1곳 등과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2016년 케이팝모터스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2020년 비전으로 연매출 4950조원을 내걸었다. 이는 2020년 삼성전자 연매출 236조원의 약 21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 없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앞서 예비실사를 진행하며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들이 서류상 문제가 없을 경우 참여에 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난 8월 27일 예비실사에는 케이팝모터스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7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두고 서울회생법원은 물론, 쌍용차 내·외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쌍용차 인수에 적절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다. 자금을 마련해도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자금력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 SM그룹의 경우 건설업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험이 크지 않다. 전기버스 회사 에디슨모터스는 매출액이 900억원 수준으로 쌍용차 매출의 30분의 1도 안된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인 강성부펀드는 강성부펀드(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법원과 업계 내외부에서는 이들이 쌍용자동차의 회생보다는 쌍용차 평택 공장 부지와 아파트 개발을 통한 개발 이익(1조5000억원 추정)에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디널 원 모터스(구 HAAH)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으나 자금 마련에 실패했다. HAAH가 파산하고 이름을 바꿔 재도전 했으나 재무적 투자자 없이 자금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피라TV 박동혁기자 icsoft@naver.com
 
<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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