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_img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피라TV]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잡고 길고 길었던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점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를 앞세워 7대5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전 롯데 선수단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두 시리즈 연속으로 스윕을 당하며 6연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롯데는 그나마 안타를 쳐주던 지시완과 김민수 마저 1군에서 말소됐다.

이날 19세 신인이 3명이나 포진한 롯데의 라인업은 안치홍, 이대호, 이학주의 이름을 지우고 나면 퓨처스 라인업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하지만 '젊은피'에 대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믿음이 롯데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냈다.

 

D.J 피터스 사진.jpg

<롯데 자이언츠의 D,J 피터슨 선수 사진 출처:롯데 자이언츠>

 

피터스의 홈런이 막혀있던 맥을 뚫었다. 6연패 동안 11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3회말 터진 피터스의 3점홈런을 시작으로 용틀임하듯 화력을 뿜어냈다. 타선이 터져주자 마운드도 덩달아 신이났다. 이인복은 6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롯데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2아웃을 먼저 잡았지만,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손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유강남의 강습 타구를 신인 3루수 한태양이 잘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2회말 이학주의 볼넷과 정보근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따라붙지 못했다. 오히려 3회에도 똑같은 양상으로 2사 후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이때 까지만 해도 LG의 승리가 예상되었고 롯데의 7연패가 보였다.

 

롯데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황성빈의 내야안타와 이대호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3루 찬스에서 피터스가 LG 선발 임준형의 122㎞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홈구장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피터스는 4회초에는 김민성의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기세를 탄 롯데는 4회말 안타로 출루한 정보근이 한태양의 번트 상황에서 나온 임준형의 악송구 때 홈을 밟았고, 안치홍이 한태양마저 홈으로 불러들이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임준형은 이어진 황성빈의 희생번트 때 망설이다 내야안타까지 내준 뒤 교체됐다.

 

바뀐 투수 LG 최동환을 상대로 피터스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 스코어보드는 7-2로 바뀌었다.

 

2000안타 김현수.jpg

<KBO 역대 16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LG 트윈스 김현수 선수 사진 출처:네이버>

 

하지만 명성이 자자한 '엘롯라시코'인 만큼 롯데의 연패 탈출이 그리 쉬울 리가 없었다. 롯데 타선이 데뷔 첫 등판을 가진 LG 조원태와 뒤를 이어 등판한 최성훈에게 꽁꽁 묶이는 사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7회초 바뀐 투수 서준원을 2아웃부터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민성 홍창기의 연속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7-3). 이어 김현수의 타구를 롯데 좌익수 황성빈이 시야에서 놓치면서 그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7-5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김도규와 구승민을 연이어 등판시키며 LG 타선의 상승세를 끊어냈고, 마무리 최준용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전까지 데뷔 이래 1997안타를 기록중이던 김현수는 1회와 3회, 7회 잇따라 2루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통산 16번째 20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냈던 롯데는 가장 차가운 5월을 보내며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롯데에게 지옥 같았던 5월이 끝나고 새로운 6월이 찾아온 만큼 롯데가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어 진다.

 

 

 

스피라TV 이원우 기자 spirra2w@naver.com

 

<저작권자 ⓒ 스피라티비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포츠

애슬릿미디어와 컨텐츠 제휴로 더욱 막강해진 스포츠 뉴스

  1. [단독]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 신입 선수 등록 못할 수도 있다.

    Date2022.07.27 By스피라TV통신 Views11717
    Read More
  2. 아스널 긴장 좀 해야겠는걸? 맨유 틸레망스 하이재킹 시도

    Date2022.07.22 By스피라TV통신 Views11140
    Read More
  3. 에릭센 품은 텐 하흐 "에릭센 영입에 성공해 정말 좋다"

    Date2022.07.19 By스피라TV통신 Views6981
    Read More
  4. [단독]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결산-(7월 첫째 주)

    Date2022.07.06 By스피라TV통신 Views9936
    Read More
  5. 월드 레코트 TOP 10 열에 여덟은 먹튀, '돈은 성적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Date2022.07.01 By스피라TV통신 Views9962
    Read More
  6. 말도 안돼, 호날두에 메시, 벤제마, 살라가 FA라고?

    Date2022.06.29 By스피라TV통신 Views10275
    Read More
  7. '배구 여제' 김연경 2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 전격 결정, 흥국생명 단숨에 우승후보로 급부상

    Date2022.06.22 By스피라TV통신 Views9582
    Read More
  8. 월드컵 무대를 그토록 갈망했는데...라이언 긱스 여자친구 폭행혐의로 불명예 퇴진, 월드컵 못 간다

    Date2022.06.21 By스피라TV통신 Views9586
    Read More
  9. [단독]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결산-(6월 셋째 주)

    Date2022.06.19 By스피라TV통신 Views10268
    Read More
  10. '손가락 골절' 베테랑 투수 구위 OK... SSG 선발진 탄력 받나

    Date2022.06.18 By스피라통신 Views8999
    Read More
  11. [단독] 선수 생각 없는 UEFA의 살인 일정에 모드리치, 데 브라이너 '우리에게 네이션스리그는 중요하지 않다'

    Date2022.06.15 By스피라TV통신 Views10320
    Read More
  12. [단독]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는 '축구 명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거세지는 감독 경질설

    Date2022.06.15 By스피라TV통신 Views10515
    Read More
  13. 선수교체 3명→5명으로 FIFA 신규 조정안 승인

    Date2022.06.14 By스피라TV통신 Views9923
    Read More
  14. [단독]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결산-(6월 둘째 주)

    Date2022.06.13 By스피라TV통신 Views9897
    Read More
  15. FIFA 랭킹 5위 잉글랜드, 선수단 몸값에선 당당히 1위 차지.

    Date2022.06.12 By스피라TV통신 Views9969
    Read More
  16. [단독]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결산-(5월 마지막 주~6월 첫째 주)

    Date2022.06.07 By스피라TV통신 Views9458
    Read More
  17. 아르헨티나 29년만에 부활한 '피날레시마'우승으로 대회 2연패 달성

    Date2022.06.02 By스피라TV통신 Views10016
    Read More
  18. 롯데 사직에서 LG에 진땀승 6연패 탈출 성공! 다시 진격하는 거인

    Date2022.05.31 By스피라TV통신 Views7025
    Read More
  19. 맨유 공,수 모두 특급 선수 영입 근접 누녜즈와 토레스 올드 트래포드 입성하나?

    Date2022.05.31 By스피라TV통신 Views9460
    Read More
  20. 리버풀 '10번' 사디오 마네 리버풀 떠나나?!

    Date2022.05.30 By스피라TV통신 Views929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사용자 로그인